“북, 변하지 않으면 안되게 해야”

[장재균 푸른한국닷컴 전문기자]7일(화) 한미 두정상은 45분간의 정상회담과 한 시간여 동안 오찬 회담을 갖은 뒤 “한미동맹 60주년 기념 선언”을 채택했다.

주목할 것은 ‘북한이 변하지 않으면 안되게 해야 한다’고 박 대통령이 말했다. 이 말은 북한 뿐 아니라 이 땅의 종북세력들까지도 싸잡아 “국가의 기강을 허무는 이적행위자체를 종식 시키겠다”는 박 대통령의 의중(意中)으로 볼 수 있다.

이어 “핵도 보유하고 경제발전도 이루겠다는 병진노선은 절대 불가능한 일”이다. “북한이 세계를 적으로 돌리고 스스로 고립을 자초하는 것에서부터 인식을 빨리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정은 면담 가능성에 관해 박 대통령은 “만날 일이 있으면 만나겠지만 지금은 그럴 상황이라고 보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그리고 통일을 원하느냐는 질문에 박 대통령은 부담이 크다 하더라도 “통일은 꼭 돼야한다”며 “북한 주민들도 대한민국이 누리는 자유와 행복을 느끼면서 살 수 있는 세상이 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북한 핵과 재래식 위협에 대한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역시 한미간의 방위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이행돼야 할 것”이라며, 양국 정상은 뜻을 같이했다.

박 대통령은 어제 미국 CBS방송 인터뷰에서 “중요한 것은 한, 미 양국과 국제사회는 북한의 도발은 절대 용납할 수 없으며, 도발에는 처절할 정도의 대가가 치러질 것”이라 했다.

두 나라 정상은 선언에서 ‘가장 높은 단계의 동맹’으로 2009년 채택된 “포괄적 전략동맹 관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키는데 의견을 같이하며, 군사적 동맹 뿐 아니라 기후변화, 개발협력, 중동문제 등 주요 글로벌 어젠다(global agenda)에 대한 양국의 파트너십(partnership)을 확대, 발전시키자는 데도 공감했다.

두 나라 정상은 특히 북한의 태도 변화를 강하게 촉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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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균 기자  wo5rb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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