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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우 기자=푸른한국닷컴]지난 5일 오후 7시 10분쯤, 부산시 금정구 부곡동의 한 소년원에서 원생들 간의 싸움으로 집단 난동이 벌어졌다.

난동의 발단은 1층에 있던 자동차 정비학과와 미용학과 원생들 네댓명 사이에 "기분나쁘게 쳐다본다"는 사소한 이유로 다툼이 벌어진 뒤 여기에 수십명이 엉겨 붙으면서 난동으로 이어졌다.

교사들이 원생들을 떼냈지만 흥분한 원생 80여명은 집기류를 부수고 철문을 흔드는 등 집단 난동을 부렸다. 소년원 측은 전 직원을 비상소집한 뒤 경찰 4백여명까지 긴급 출동되고서야 진정됐다.

소년원 측은 경찰의 도움을 받아 사건 발생 30여 분만에 수용자를 진정시켜 숙소로 돌려보냈다.

이 소년원은 부산·경남 지역의 유일한 비행 청소년 보호시설로, 원래 정원은 130명 정도. 하지만 사건 당시 소년원은 180명이 넘는 원생들로 북적였고, 당직 교사는 5명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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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우 기자  efjprojec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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