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남 기자=푸른한국닷컴]4일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된 2분 38초 분량의 해당 음성파일은 남양유업 영업사원이 대리점주에게 시종일관 고압적인 태도를 유지하며 “받으라고 XXX야” 등의 차마 입에 담지 못할 욕설을 퍼붓고 있다.

이에 남양유업은 5일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문을 게재하고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점 무척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진화에 나섰다.

이어 “당사에서 조사한 결과 해당 녹취 내용은 지난 2010년 초 당사 지점 영업사원과 가맹 대리점주와의 통화내용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회사 측은 “현재 해당 영업사원은 사표를 제출했으며 남양유업은 사태의 엄중함을 고려해 이를 즉각 수리했다”며 “이후 철저한 진상조사를 통해 관리자를 문책하고 공식으로 사과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남양유업은 1964년 분유 제조회사로 출발해 현재 국내 분유시장에서 50%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보이며 부동의 1위로 매일유업과 시장을 양분하고 있다.

해피캠퍼스에서 제공하는 남양유업과 매일유업의 재무회계분석 보고서 분석에 따르면. 남양유업은 매출은 일정한 흐름을 가지고 상승하고 있다. 당기순이익의 경우, 2008년도에는 적자를 기록했지만 다음 년도에 대폭 성장을 했다. 하지만 전체적인 순이익 비율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그에 비해 매일유업은 매출과 순이익 모두 정상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다만 2011년도의 순이익이 큰폭으로 감소했다. 매출액의 성장비율이 일정한 것으로 보아 이는 원가나 판관비 상승이 주요 원인이라고 볼 수 있다.

두 기업을 비교해 봤을 때, 두 기업 모두 원가상승으로 인한 순이익 감소를 체감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추세로 보면 매일유업이 지속적인 성장을 하고 있었다.

따라서, 2010년 초에 발생한 영업직원의 폭언사건도 회사의 순이익이 감소하는 상태에서 경쟁업체인 매일유업의 지속적인 성장에 자극받아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다음실시간 주식정보에 따르면, 남양유업은 지난해 매출이 1조3650억원에 코스피 5월3일 종가기준으로 1,140,000원을 기록하고 있는 우량주로 평가받고 있다. 시가총액은 8,208억원으로 거래량이 2,300주 정도로 물량이 그리 많지 않다.

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남양유업은 뒤늦게 진출한 사업 분야마다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며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리는 업체로 유명하다.

남양유업의 높은 주가는 회사의 재무구조에 기인하며 이는 활발한 영업활동에서 비롯된 것으로 그 만큼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다는 것을 반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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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남 기자  news3@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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