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에 남아 있는 우리 측 인원 7명이 철수 완료했다.

[서원일 기자=푸른한국닷컴]3일 통일부에 따르면  남북간 개성공단 실무협의가 타결 돼 개성공단에 잔류 중이던 홍양호 개성공단관리위원장 등 7명이 오후 6시50분쯤 개성공단에서 철수했다.

홍 위원장 등 7명은 이날 오후 3시30분께 북측과 실무협의를 타결 짓고 차량 4대에 분승해 오후 6시 48분께 군사분계선을 넘어 오후 7시경에 경기 파주 남북출입사무소(CIQ)에 도착했다.

잔류인원이 귀환함에 따라 양측 합의대로 김호년 개성공단관리위 부위원장 등 우리측 인원 5명과 현금 수송차량 2대가 개성공단으로 들어가 북측에 미지급금을 전달하고 돌아오게 된다.

이들은 정부의 개성공단 체류인력 전원 귀환조치가 내려진 지난달 26일부터 1주일간 북측과 실무협의를 진행했다.

그동안 북한은 3월 임금과 소득세, 통신료 등으로 모두 1000만 달러(약 110억원) 이상을 요구해온 것으로 알려졌으나 북한의 요구대로 최종합의된 것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북한은 완제품과 원부자재를 반출하겠다는 우리 측의 요구는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우리가 전기를 끊게 될 경우 북한은 북한이 공단폐쇄의 책임을 우리 측에 돌려 반출하지 않고 북한의 소유로 귀속할 것으로 보인다.

북측의 일방적인 통행제한 조치가 취해진 지난달 3일부터 시작된 개성공단 사태는 한 달째를 맞은 3일 잠정폐쇄 상태에 완전히 돌입했다.

우리 정부와 북한은 개성공단을 정상화할 수 있는 여지를 보이고 있지만 양쪽의 통 큰 변화가 없는 개성공단을 폐쇄의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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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원일 기자  swil@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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