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한국닷컴 조성화리얼콘칼럼니스트]

지난 4.27재보선에 완패했다는 이유로 집권당인 한나라당 지도부 전원이 사퇴하는 초유의 비극적인 사태가 벌어졌다.

현 정권 지지하는 국민들이나 지지자들은 지도부에 이런 행태를 좋아라하지 않을 것이란 생각이다.

물론 완패한 것에 대한 책임을 통감해 내린 결단이라 생각하지만 당 지도부가 일괄 총 사태까지 결행하며 정부나 국민들께 돌아선 민심에 야유하듯 불안감을 조성한 것 역시 못마땅하다.

그건 국민들도 같은 생각일 것이다. 국민들의 민심은 현정부에 대한 질책을 선거를 통해 표출하는 것인데, 정당에서 그런 민심에 대한 반격으로 당 지도부 총사퇴는 어찌보면 국민들은 더 안좋게 볼 수 있다.

이번 원내대표 선출하는데 경선을 통해 중도성향의 황우여 의원이 선출된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것이라 생각하는 국민들도 많다.

그동안 친이, 친박간 분열에 의해 정부는 정부대로 집권당인 한나라당은 한나라당데로 국민들과 충분한 소통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증거다.

친이, 친박간 계파갈등은 이명박 정부가 출범해 임기 4년차를 맞았지만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젠 국민들도 지쳐 염증이 악성인데다 곪을대로 곪아 여기저기 번지고 있어 툭 스치기만해도 모두 터질 지경이다.

이번 당내 원내대표 경선을 통해 중도 성향의 황우여 의원이 된 것에 대해 언론매체나 여론에선 親李가 沈沒했다는 표현들을 하고 있다.

즉, 이는 이재오 장관을 두고 비아냥 거리는 것이다.

마치 이재오 장관이 친이 계 수장이라도 된 듯, 그런다는 것이다. 한나라당에서 친이, 친박으로 분류되는 것은 親李(이명박) 親朴(박근혜)로 예전부터 지금까지 그래왔었다.

그런데 이번 당내 원내대표 경선이 끝나고 친이계 수장이 이재오 장관으로 바뀌어 버렸다.

결국 친이, 친박계에선 이재오 장관을 견제하고 있다는 뜻이다.

이번 한나라당 원내대표 경선을 통해 이재오 장관은 친이 계 수장으로 등극한 것이다. 이재오 장관은 지난 4.27재보선 완패에 민심이 돌아선 것에 좌절하지 말고 당정을 정비하여 권토중래(捲土重來)하는 다짐으로 민심을 공략해 돌아섰던 민심을 離反시키는데 주력하라,

그길만이 沈沒된 親李의 위상을 높이는 것이고, 친이 계 수장으로 거듭 浮上하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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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화  news1@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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