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박지원, 임동원, 정동영 4적이 개성공단을 포기하면 안된다고 하네요.

[김민상 푸른한국닷컴 칼럼위원]개성공단이 만들어지는데 지대한 공로가 있는 4명의 종북전사들이 개성공단을 포기하면 안된다고 국회에서 간단회를 가진 뒤 정부에 대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의 면면을 보니 김대중 정부와 노무현 정부에서 한 자리씩 하며 북한과 대화를 자주 했던 장본인들이다.

문,박,정,임 네명의 종북전사들은 그동안 북한과 대화를 해서 얻은 것이 무엇이 있는가? 물으면 이들은 종북좌파 정권에서는 남북한 교류가 활발히 이루어졌고, 대화로 평화가 이루어졌다고 공을 내세울 것이다. 그러나 그것이 어디 진정한 남북한 교류였으며, 대화를 통한 평화였던가?

또 이들은 자주 말한다. 종북좌파 정권에서 조공을 바치고 쌓아온 남북관계의 성과를 이명박 정부와 박근헤 정부에서 파괴 시킨다면서 "남북 화해의 상징인 개성공단이 폐쇄되는 것을 지켜보는 것은 그간 쌓아온 남북관계의 성과를 되돌리는 것"이라면서 "역대 정부가 북한과 합의한 사항을 실천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밝히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종북좌파 정권이 북한과 합의한 사항이 어디 동등한 사항인가? 고려연방제를 염두에 둔 합의 내용을 왜 박근혜 정부에서 실천하겠다고 북한에 구걸을 해야 한다는 것인가? 이 종북전사 네 명이 개성공단을 포기하지 말라는 이유는 개성공단이 포기되면 자기들이 내세울 공이 없어지기 때문일 것이다.

남북문제를 얘기할 때마다 개성공단이 남북화해의 상징이라고 떠들어 온 종북들이 개성공단이 폐쇄되면 종북정권 10년 동안 공이라고 내세운 것들이 사라지게 되었으니 네명의 종북전사가 다시 모여서 개성공단을 포기하면 안된다며 국론분열을 획책하고 나선 것이다.

이들은 박근혜 정부에만 개성공단을 포기하면 안된다고 대화로 풀으라고 하면, 종북으로 매도를 당할 것같으니 북한에 대해서도 "북한 역시 김대중 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합의한 6·15 공동정신에 따라 개성공단 사업이 중단되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촉구하는 형식으로도 나왔다.

이들 네 명이 개성공단을 만드는 데 일등공신이라는 것을 누구도 부인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니 개성공단이 폐쇄되면 자기들이 북한에 내세울 공이 없어지니 개성공단을 지키고 싶지 않겠는가? 그러나 이미 밝혀졌듯이 개성공단은 김정일 꼼수에 김대중과 노무현 그리고 당신들 네 명이 당한 작품이었다.

누가 종북이 아니랄까 봐! 네 명이 합동으로 간담회를 갖고서 개성공단을 포기하지 말라고 촉구를 하고 나오는 것인가? 개성공단을 포기한 쪽은 북한이다. 이것을 남한 정부 탓으로 돌리는 북한의 전술에 명분을 심어주는 짓을 네 명은 왜 한단 말인가?

그대들이 종북이 아니라면 개성공단의 폐쇄 책임을 북한에게 묻고 북한 김정은을 강하게 비판하고 나와야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성공단 폐쇄에 대하여 박근혜 정부에게 책임을 전가하면서 개성공단을 포기하면 안되니 대화를 하라고 촉구하고 나선단 말인가?

민통당 박지원 의원은 개성공단 폐쇄 위기에 대해 "정부가 한미합동군사훈련 중에 대화를 제의하고 하루의 기회만 준 뒤 철수한 것은 지나치게 성급한 것"이라며 "북측에도 선택의 기회를 주지 못했다"고 박근혜 정부를 탓했다.

이러니 이들이 종북좌파라는 소리를 듣는 것이다. 박지원의 말은 한미군사훈련으로 북한이 예민한 시기에 남북대화를 툭 제의해 놓고서 하루만에 답이 없다고 개성공단 철수를 결정한 것은 지나치게 성급한 것으로 북측에서 선택할 수 없이 만든 것으로 개성공단 철수는 박근혜 정부 탓이라는 것이 아닌가?

개성공단은 북한이 단물만 빼먹기로 한 사업이었다. 단물을 다 빼먹고 북한에 해가 될 것같은 맛이 나면 언제든지 개성공단을 폐쇄하려 했던 사업이었다. 이런 북한의 의도를 눈치채지 못하고 남북 화해 상징의 성과만 내세우기 위하여 눈이 멀어 조급하게 추진했던 사업이 종북좌파 정권의 대북사업들이었다.

금강산 관광사업과 개성공단 사업은 북한의 일방적인 폐쇄에 따른 리스크를 충분히 염두에 두고서 북한의 일방적 폐쇄 발표를 막지 못할 것이면 추진하지 말았어야 했다. 대우가 개성공단보다 8년 앞서 평양 인근에 남북 합작으로 남포공단을 세웠다가 3년만에 문을 닫았다.

김일성과 단독회담 후 평양 근처에 남북합작으로 남포공단을 만들고 3년만에 문들 닫을 수 밖에 없었던 대우그룹을 반면교사로 삼아서 개성공단에서 우리 기업들이 안전하게 사업을 할 수 있는 안전장치를 만든 후에 추진해도 늦지 않았을 것이다.

북한은 대우의 남포공단과 개성공단을 추진하면서 유고식 모델를 적용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대우가 남포공단이 문을 닫을 수 밖에 없었던 이유가 발전기 같은 설비들이 사라지고 북한 근로자들이 3개월 마다 교체되는 그때마다 근로자들이 기계 부속품·자재를 뜯어서 갖고 나가는 사례가 속출했는데도 북한 당국은 이를 적극적으로 단속하지 않았다고 한다.

김우중 전 대우 회장은 북한과 경협을 하려면 "현재처럼 북한 땅 안에서 공장 설비를 돌리는 방식이 아니라 압록강 넘어 중국 땅이나 휴전선 인근 남한 땅에 공장 설비를 갖추고 북한 근로자들이 출퇴근하는 방식으로 해야 승산이 있다"고 말했다.

이런 방식을 채택하지 않고 종북좌파 정권에서 정치·사회적 리스크가 큰 북한 땅 개성에 우리 자본을 끌어들여 공단을 건설하였으니 지금의 개성공단 폐쇄 운명을 맞이하게 된 것이다. 개성공단은 분명히 종북좌파 정권 탓이고, 이 사업을 추진하는데 일등공신 노릇을 한 문재인,박지원,임동원, 정동영 탓이지 이명박 정부나 박근혜 정부는 아무것도 잘못한 일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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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상  msk111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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