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가 이외수

[서원일 기자=푸른한국닷컴]29일 오전 10시부터 강원 춘천지법 가사 단독 권순건 판사의 심리로 진행된 조정위원회에서 원고인 오모(여·56)씨와 이씨의 법정대리인은 2시간 30여분 동안의 줄다리기 끝에 조정에 합의했다.

이날 조정위원회는 재판장과 2명의 조정위원, 양측 변호인 등 5명이 참석한 가운데 원칙에 따라 비공개로 진행됐으며 이씨 등 소송 당사자들은 참석하지 않았다.

양측 변호인들은 “원만하게 서로 만족할 수준의 합의가 이뤄졌다”고 말했으나 구체적인 합의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이는 양측이 구체적인 합의 금액 등의 내용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기로 합의한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원고 오씨는 지난 2월 1일 춘천지법에 ‘1987년 이씨와 자신 사이에서 혼외아들(26)을 낳았으나 이후 이씨가 양육비를 제대로 지급하지 않았다’며 소송을 제기해 양육비 2억 원과 오 군을 호적에 올려 달라고 소송을 제기했다.

이외수씨는 지난 16일 친자 인지 및 양육비 청구소송 첫 공판이 열린 후 자신의 트위터에 “재판은 여러분의 염려지덕으로 잘 끝났습니다. 이달 29일 마무리될 예정입니다”라며 “법정대리인만 참석. 4분 정도 걸렸다는 보도를 보았습니다. 저쪽 변호사는 한마디도 못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라는 재판 소감을 밝히며 “처음부터 터무니없는 생떼였으니까 무슨 할 말이 있겠습니까”라고 글을 올려 네티즌들의 분노를 사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이외수 조정합의 속이 후련하시겠네”,“이외수씨 아들 ‘생떼’ 앞으로 안 봐 좋으시갰다”, “이외수 자기 자신을 속이는 사람이 남을 비판하면 안되죠” 등의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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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원일 기자  swil@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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