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tv조선

[유성남 기자=푸른한국닷컴]산업통상자원부 초청으로 방한한 빌 게이츠는 지난 20일 입국한 뒤 21일 오후 서울대 관학캠퍼스 근대법학교육 100주년 기념관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도전과 혁신에 대해 강연했다.

빌 게이츠는 21일 서울시 관악구 서울대 근대법학교육 100주년 기념관에 열린 강연에서 “한국의 기업·기관들은 이미 세계적인 수준으로 성장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다른 나라의 혁신 모델을 따라가는 건 참 수월하지만, 한국은 더 이상 누군가를 따라갈 필요가 없다”며 “농업과 원자력에너지, 헬스 등 신성장 동력 분야에서 누구도 시도하지 않은 한계를 노려야 할 때”라고 말했다.

빌 게이츠는 과학기술과 정보통신이 한국 경제 발전의 원동력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새로운 것을 창조하기 위해선 그만큼 지원이 있어야 한다는 박근혜 대통령의 메시지에 동감한다”며 “한국이 과거에는 지원을 받는 국가였는데 이제는 관대하게 도움을 주는 나라로 성장한 것은 정말 대단한 사례”라고 말했다.

그는 “기술혁신에 따른 수혜는 일반적으로 부유층이 먼저 맛본다”며 “궁극적으로 가장 어려운 사람들에게도 혁신의 수혜를 주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혁신의 수혜를 빈곤층과 나누라고 조언했다.

빌 게이츠는 “끊임없는 지적 호기심을 충족시키기 위해서 인터넷을 사용하라”며 “나도 학교에서 나온 뒤 인터넷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웠다”고 인터넷의 유용성을 강조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가 21일 저녁 삼성전자 서초사옥을 방문해 이재용 부회장과 IT 업계 현안과 미래 전망 등에 대한 폭넓은 의견을 주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빌 게이츠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지성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장(부회장) 등 삼성그룹 고위 경영진과 만찬을 함께 하며 대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빌 게이츠는 오는 22일에는 박근혜 대통령과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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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남 기자  news3@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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