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쓰촨성(四川省) 야안(雅安)시에서 발생한 규모 7.0의 강진으로 130명이 숨지고 2000여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유성남 기자=푸른한국닷컴]현지 외신 등에 따르면, 피해지역에는 현재 수십 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루산현은 주택 절반이 무너져 내렸다. 전력과 수도가 끊기고 이동통신망도 중단됐다.

지난 2008년 8만6000여 명이 넘는 희생자를 냈던 지진에 이어 5년 만의 대재앙으로 중국 정부는 지진 발생 뒤 수 천명의 군인과 경찰을 투입,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쓰촨성은 전 세계 주요 지진대와는 거리가 떨어져 있음에도 지진이 자주 발생하는 지역이다.

이번 지진은 거대한 지각판의 이동현상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쓰촨성 근처 지각판이 동쪽으로 밀려나면서 유라시아판 지각과 인도판 지각이 반복적으로 충돌을 일으켜 지진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지진은 20일 오전 8시2분 남서부 쓰촨성 야안시 루산현에서 발생했다. 진앙지는 2008년 때와 마찬가지로 복위 30.3도, 동경 103.0도로 깊이는 13km다.2008년 대지진 때는 지하 27km에발생했다.

한편 지난 2011년 1월 초 중국지진네트워크센터 전 수석 예보관 쑨스훙은 “현재 중국의 지진 활동 수준은 정상적이지 않다”며 “앞으로 규모 7가량의 대형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에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쑨 전 예보관은 2010년 4월 14일 발생한 칭하이성 위수 지진 이후의 지진 활동이 상대적으로 비정상적 양상을 띠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대형 지진과 소형 지진은 일정한 관계가 있어 대형 지진이 발생한 후에는 서너 차례의 규모 6 지진이, 10차례 안팎의 규모 5 지진이 수반되는 것이 정상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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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남 기자  news3@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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