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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레코드는 사라졌지만 조용필은 오늘도 건재하다.
박진아 기자 | 승인 2013.04.19 03:07

   
 
조용필의 선공개 신곡 ‘바운스’가 음원 차트를 휩쓸고 있는 가운데, 시나위 리더이자 기타리스트인 신대철이 조용필의 저작권과 관련된 이야기를 공개했다.

[박진아 기자=푸른한국닷컴]신대철은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용필 대 선배님의 눈부신 활약에 감탄과 찬사를"이라며 "2000년에 지구레코드에 모든 저작권을 빼앗긴 슬픈 일이 있었다. 이유는 계약을 잘못해서였다. 1986년 지구레코드의 임모 회장이 조용필 선배님과 음반계약을 하면서 '창밖의 여자' '고추잠자리'등 31곡에 대해 저작권일부양도 계약도 슬쩍 끼워 넣어서 계약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당시는 아직 우리나라의 저작권 법이 허술할 때였고 음악인들도 그것이 무슨 의미인지 잘 모를 때였다. 그 계약 이후로 31곡에 대한 복제배포권, 유무형복제권을 임 회장이 가지고 있다"며 "조용필 선배님은 '복제배포권'을 넘기는 것이 '판권을 넘기는 것'으로 이해했었다고 법정에서 항변했으나 결국 패소했다"고 전했다.

   
▲ 사진@97년1.22일자 한겨례신문캡처.네이버라이브러리
또 "대법원 판결 이후로 조용필 선배님은 자신의 작사 작곡의 노래이지만 본인이 그 노래를 녹음하거나 공연하기 위해서 임 회장에게 저작권료를 지불하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신대철은 18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내가 올린 글이 다 사실이다. 대법원 판결 때 이길 것으로 기대했으나 패소해, 음악 하는 사람들이 실망도 하고 분개도 했다. 법대로 이런 판결이 났다는 게 음악인으로서는 억울하다. 임 회장이나 그 유족이 도의적으로 권리를 돌려줬으면 좋겠다”고 다시한번 강조했다.

신대철에 의하면 조용필이 권리를 빼앗긴 작품은 '창밖의 여자', '단발머리', '너무 짧아요', '슬픈 미소', '촛불', '간양록', '일편단심', '민들레야', '잊을 수 없는 너', '여와 남', '물망초', '고추잠자리', '내 이름은 구름이여', '너의 빈자리', '못 찾겠다 꾀꼬리', '생명', '난 아니야', '꽃바람', '자존심', '비련', '산유화', '한강', '나는 너 좋아', '황진이', '정의 마음', '눈물로 보이는 그대', '어제 오늘 그리고', '나의 노래', '그대여', '미지의 세계', '아시아의 불꽃', '여행을 떠나요' 등으로 드러났다.

한편, 조용필이 10년 만에 발표한 신곡 '바운스'는 17일 공개된 지 하루 만에 국내 온라인 음원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는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가요계에서는 '음원차트가 생긴 2004년 이래 60대 가수의 신곡이 실시간 차트 순위에 든 것 자체가 처음'이라며 놀라워했고, 많은 후배 가수들은 조용필에게 아낌없는 존경을 표하며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오는 23일 19집 앨범을 온·오프라인에 동시 발매하며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개최되는 쇼케이스에서 '헬로' 뮤직비디오와 19집의 전곡을 최초 공개할 예정이다.

지구레코드(Jigu Record)는 1954년 미도파음반이라는 이름으로 부산에서 생겨난 음반제작회사로 오아시스레코드와 더불어 우리나라 음반제작을 주도하며 많은 가수를 배출했다. 인터넷의 발달과 MP3의 유행으로 소리소문없이 역사의 현장에서 사라졌다.

이번 조용필 저작권 논란에 대해 일각에서는 오늘의 조용필이 있기까지는 지구레코드의 영향이 컸다며 유족 지원 차원에서도 논란을 맺었으면 한다는 반응도 있다.

실제 조용필은 1983년 4월경에 “요즘 아침9시만 되면 자동차를 타고 경기도 벽제로 떠납니다. 냇물이 흐르고 공기 맑고 경치 좋은 곳이어서 15일째 와도 싫증이 나지 않습니다. 제5집 디스크는 굉장히 우수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구레코드에서 3억원들인 24채널 컴퓨터 믹싱때문이죠”라고 밝힌 적이 있다.

지구레코드사가 조용필 때문에 돈을 번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조용필도 지구레코드사 때문에 돈을 벌고 오늘의 가왕이 된 것도 사실이다.

조용필은 소리소문없이 많은 이들을 돕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1곡의 저작권을 다시 찾아온들 조용필이 사는 데 큰 도움이 될까.

지구레코드사는 사라졌지만 조용필은 오늘도 내일도 건재할 것이다.


푸른한국닷컴, BLUKOREADOT

박진아 기자  pja@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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