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아이엠유리

[박진아 기자=푸른한국닷컴]18일 정석원 소속사 포레스타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얼마 전 백지영 정석원 양가가 상견례를 갖고 6월에 결혼식을 올리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백지영은 지난 5일 방송된 SBS '땡큐'에 출연 정석원과의 결혼에 대해 묻는 질문에 "결혼 계획은 아직 없다"고 밝히며 “지금은 바라보는 방향이 약간 다르다”며 “계속 기다릴 수만은 없다. 여자 입장에서는 나이에 따라 달라진다”고 털어놔 결별이 임박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불러일으켰다.

결국 두 사람은 지난 2011년 2월 정식교제를 시작한 이후 2년 4개월여 만에 사랑의 결실을 맺게 됐다.

백지영은 지난해 5월 방송된 KBS 2TV '김승우의 승승장구'에 출연해 "우리 부모님도 연상연하 커플인 덕분에 연하남에 대한 거부감은 없었다"며 9살 연하인 정석원과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정석원 역시 지난해 3월 MBC '놀러와'에 출연해 "기가 세고 털털할줄 알았는데 의외로 수줍음 많고 여성스러운 모습에 호감을 느꼈다"며 백지영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남녀가 만나면 사랑을 나누고 결혼을 하게 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로 생각할 수 있지만 실제 결혼까지 이르게 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대통령은 하늘이 내려준다고 하듯이 부부의 인연도 하늘이 맺어주어야 된다. 그 만큼 한 쌍의 부부가 만들어지는 일은 쉽지 않다.

백지영이 9살 연하남 정석원과 결혼한다는 것을 그녀의 과거를 비교해 이런저런 이유로 이상한 시각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결혼은 결국 하늘이 맺어 주는 것으로 축하해주어야 할 일이다.

백지영은 1976년 서울에서 태어나 백제예술대학 방송연예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1999년 1집 Sorrow로 데뷔하며 ‘선택’, ‘부담’이 많은 인기를 얻었다. 이어 2000년 2집 Rouge의 타이틀 곡 ‘Dash’를 통해 전성기를 맞았다.

그러나 같은 해 24살 한참 나이에 비디오 유출 사건이 일어나 파문을 일으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었던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모든 활동을 중단하는 불운을 격었다.

비디오 사건 이후에 ‘Tres’ (2001년), ‘미소’ (2003년)을 발매했으나, 대중들에게 큰 관심은 못받았다. 대중은 과거의 백지영을 받아들이지 못했다.
작년 5월엔 백지영의 신곡 ‘굿보이’가 남성을 비하했다며 남성연대로부터 음원유통금지 가처분신청을 받기도 했다.

남성연대는 굿보이가 연인관계에 있는 연하남을 연상녀가 길들인다는 내용을 담고 있어 연하남 정석원과의 만남을 그런 식으로 표현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아 위기에 빠지기도 했다.

그러나 음악에 대한 끊임없는 열정과 정석원과의 진정성있는 열애를 통해 대중들로부터 그녀의 존재감에 대한 인정을 받았다. 따라서 백지영의 이번 결혼발표는 시련과 고통속에 얻은 열매로 아름다운 결혼생활이 이루어지기를 바란다.

한편 정석원은 “백지영은 나와 모든 것이 맞는 여자”라며 “3년을 만나며 지켜봤다”며 “웃음 코드를 비롯해 좋아하는 음식, 성격, 취미와 취향까지 비슷하다”고 밝히며 “나는 바보온달, 백지영은 평강공주”라고 결혼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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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아 기자  pja@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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