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낸시랑트위터

[권도연 기자=푸른한국닷컴]지난 16일 변 대표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낸시랭 아버지 박상록씨의 2012년 3월 종로 공연"이라며 관련 영상을 링크하는 한편 "(박성록씨가)한국에 팝을 최초로 보급하고, 인성 좋아 후배 가수들 챙기는 걸로 유명한 분이다. 낸시랭은 끝까지 죽었다 우기지만, 지금 아주 어렵게 살아계신다"고 주장해 파장을 일으켰다.

또한 변 대표는 17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생방송 '돌아온 저격수다'에 출연 "낸시랭 부친의 존재를 폭로하려고 폭로한 게 아니다"며 "낸시랭 부친이 박상록씨라고 원로 팝 가수다. 낸시랭은 대학원인가, 대학교 때 아버지가 교통사고로 사망했다고 얘기했는데, 올 2월에 그 분을 아는 분들이 내게 제보를 해줬다. 내게 제보를 했던 이유는 기사를 쓰라는 게 아니라 내가 낸시랭을 잘 알고 또 만날 것 같으니까 얘기를 해보라고 하면서 말해준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어렵게 살던 박상록씨를 도와준 분들 중에 가수 설운도씨가 있다. 지난번 낸시랭이 채널A '쾌도난마'에 나와서 MC 박종진씨가 부모님 돌아가셨냐고 3번을 물어보는데 다 돌아가셨다고 했다. 설운도씨가 그 방송을 보고 화가 나서 방송사에 전화한 것 같더라"고 밝혔다.

변 대표는 "제가 부친의 존재를폭로를 한 게 아니다"며 "제보 자체가 폭로하라고 제보한 게 아니다. 내가 기사에서 아버지가 박상록씨라고 까지만 올렸다. 그런데 일베에서 박상록씨의 동영상을 올린 것이다. 이건 사생활 폭로가 아니라 아버지 죽었다고 얘기하면서 들장미 소녀 캔디 이미지로 자신을 포장한 걸 정정한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언론에서 낸시랭과 저와의 대립으로, 마치 사생활 침해처럼 보는데 그게 아니다. "면서 "낸시랭이 어렸을 때 아버지 떠나서 남남으로 살고 있다고 하면 되는데, 심지어 지금 박상록씨와 같은 호적에 올라있다"고 부연 설명했다.

낸시랑은 변 대표가 방송에 출연 그의 아버지 존재를 밝히자 17일 저녁에 자신의 트위터에 “대한민국 국민여러분. 그리고 박정희 대통령님과 육영수 여사님. 대한민국을 멋진 나라로 만들어 주세요. 그리고 절 공격하는 나쁜 무리들을 혼내주세요. 저 낸시가 기도드려요. 앙..ㅜㅜ”이라고 게재했다.

이는 낸시랑이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가 "낸시랭이 죽었다고 주장한 부친 박상록씨가 살아있다"는 주장에 대해서 자세한 입장을 밝히지는 않고 본인이 마치 억울하게 공격당하는 것을 내비치는 것으로 진실게임을 회피하는 것으로 볼 수 밖에 없다.

한편 낸시랭은 17일 낸시랭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변희재씨와 일베는 남의 아픈 가정사를 들쑤시지 마세요"라며 “ 진실을 알리려 한다고요? 당신들이 남의 가정사의 깊은 곳까지 어찌 알 수 있을까요. 더 이상 저와 제가 사랑하는 주변 사람들을 괴롭히지 말아주세요.”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에 변 대표는 17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낸시랭 하는 짓 보니, 자기 아버지를 패륜범으로 몰아붙일 태세인데, 박상록 씨는 세상 물정 모르는 순수한 가수이고, 지금도 혼자 살고 있습니다. 후배 가수들이 십시일반 보태서 간신히 생계유지하고 있어요”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그는 “낸시랭이 버린 박상록 씨를 도와주는 후배 가수들은 이름만 대면 다 아는 수준의 인물들입니다. 그 정도로 가요계에서 박상록 씨는 후배들에 존경을 받는 분입니다. 낸시랭이 거짓말하면 그 분들이 나설 겁니다”라고 반격했다.

변 대표는 이날 다시 트위터를 통해 “남의 아픈 가정사를 건드리지 말라”고 경고한 것에 대해 “낸시랭이 아픈 가족사 운운?”이라며 “북괴의 총탄에 비명에 간 육영수 여사와 그 딸(박근혜 대통령) 사진 위에 인공기 걸어놓고 조롱한 자기 자신의 추태부터 반성해야한다”고 힐난했다.

낸시랭은 2011년 7월15일 KBS 2TV ‘여유만만’에 출연해 “2년 전 어머니를 암으로 잃고 아버지마저 교통사고로 돌아가셨다"라고 밝혔다. ”밝게 지내보려 노력하지만 가끔 가족에 대한 그리운 마음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면 귀가하는 길에 한강에 들러 엄마 아빠를 불러보기도 한다”라고 애처롭게 말하기도 했다.

최근 채널A ‘쾌도난마’에서는 사회자 박종진이 세 번이나 물었는데도 낸시랭은 “부모님 다 돌아가셨다”라고 계속 주장했다.

낸시랑 아버지의 평을 종합적으로 정리해 보면, 낸시랭 부친 박상록 씨는의 인간성 좋기로 유명한 분이라고 전해지고 있다.

또한 한국에 팝을 최초로 보급하고 인성 좋아 후배 가수들 챙기며, 지금도 경기, 인천 지역에서 팝송을 보급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낸시랭도 지난달 한 인터넷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아버지는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하셨고 팝 가수 톰 존슨 등을 이끌고 전 세계를 다니며 콘서트를 얼어 돈을 어마어마하게 벌었다”라고 자랑하기도 했다.

이렇게 자랑스러운 아버지에 대해 “남의 아픈 가정사를 들쑤시지 마세요”라며 왜 돌아가셨다고 했을까. 그의 인기를 높이기 위한 또 다른 퍼포먼스는 아닌지 의문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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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도연 기자  news1@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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