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우 기자=푸른한국닷컴]16일 대전에서 열린 이날 경기에 한화는 신생팀 NC에게 1-2회 4점을 먼저 내주며 불안하게 초반을 시작했다. NC는 1회 이호준의 희생 1타점과 한화 좌익수 정현석의 수비실책, 조평호의 안타로 3점을 뽑아내 상큼하게 출발했다. 이어 NC는 2회에도 차화준의 2루타로 1점을 추가해 4-0으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한화는 3회 2사 주자 1, 2루 상황에서 김태균이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2타점을 이어 최진행의 추가 득점으로 스코어 4-3을 만들며 추격했다.

첫 득점을 올린 한화 김태균은 5회에 투런 홈런을 터뜨리며 역전을 이끌었다. 한화는 6회에 NC의 실책을 틈타 1점을 추가하며 6-4로 점수 차를 벌렸다.

한화 선발 바티스타의 한화의 선발 데니 바티스타는 1·2회에 4실점하는 등 초반 흔들렸지만 이후는 무실점으로 막으며 5⅔이닝을 무난하게 선방한 활약도 돋보였다. 바티스타의 뒤를 이은 송창식은 3⅓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바티스타와 교체된 한화 송창식도 삼진 4개를 잡아내며 한화의 승리를 지켰다. 송창식은 9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세이브를 올렸다.

개막 최다 13연패를 기록하며 수렁에 빠졌던 한화는 NC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도약의 기회를 잡았다. 한화는 지난해 대전 SK전 이후 무려 196일 만에 승리를 맛보았다.

한 매체는 김응용 한화 감독이 드디어 웃었다며 “20년 이상 감독을 했지만 이런 경우는 처음이었다. 오늘의 승리는 평생 잊지 못할 것 같다.”는 김 감독의 첫승 소감을 전했다.
 

푸른한국닷컴, BLUEKOREADOT

전재우 기자  efjproject@naver.com

<저작권자 © 푸른한국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