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 ‘땡큐’화면캡처

[전재우 기자=푸른한국닷컴]이날 방송에서 허정무 감독은 전 올림픽대표 축구감독 영원한 ‘리베로’ 홍명보와 인연을 회상하며 “18년전 홍명보의 뺨을 때렸다”고 고백했다.

허정무는 “1995년 당시 내가 감독을 맡고 있던 포항 스틸러스에서 팀의 주장이 홍명보였다”며 “경기가 끝난 뒤 선수들이 시간도 잘 지키지 않고 술 마시고 그런 모습을 보다가 주장인 홍명보를 대표로 혼냈다”고 말했다.

이어 허정무는 “그 당시 뺨을 세게 때렸는데 수년이 지나도 마음에 걸리더라. 지금 같으면 이해를 해줄 수 있겠는데 그 때는 내가 용납을 못 하고 화를 냈다. 나도 좀 어렸구나 부족한 점이 많았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정말 고마운 사람이 홍명보다”고 밝혔다.

또 허정무는 “홍명보가 히딩크 감독이 있는 안지로 지도자 연수를 다녀왔을 때 다시 만나 소주를 한 잔 하는데 18년 전 얘기가 나왔다. 나도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었는데 홍명보가 먼저 ‘내가 혼날 짓을 했다. 약이 됐고 좋은 자극이 됐다’고 하더라. 너무 고마웠다”고 덧붙였다.

이날 방송에서 허정무는 초대된 세 사람의 요청으로 간단한 축구 기술을 가르쳐주고, 함께 편을 나눠 게임을 즐기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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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우 기자  efjprojec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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