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앞에서는 남침을 하겠다고 외치며 뒤에서는 남한에서 주는 의약품은 잘도 받는다.

[김민상 푸른한국닷컴 칼럼위원]북한이 최근 '전시상황 돌입'을 외치고 대남 전쟁 위협을 가하며 개성공단까지 폐쇄조치를 취하면서도, 남측 정부와 민간단체에서 제공한 의약품 지원 물품은 받아들인 것으로 11일 확인됐다고 조선일보가 보도하였다.

이것은 아주 이중인격자 이중플레이를 하는 조폭들의 전형적인 모습이 아닌가? 조폭들이 칼을 들이대고 죽인다고 위협하고서 물품을 주면 잘도 받아드시는 양아치 근성을 북한이 전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현재 북한이 남침 위협을 가하는 것이 결국은 종북정권 때처럼 북한에 조공을 바치라고 위협을 가하는 것이다.

북한이 남침을 위협하며 서울을 핵으로 불바다를 만들겠다고 외치면서 남한 민간단체라고 하지만 남한 정부에서 후원해주는 민간단체에서 지원하는 의약품 물품은 잘도 받아 챙겼다. 아마 북한 김정은 얼굴이 참 크게 보이더니 낯짝에 철판을 깐 행위를 누굴 닮아서 얼굴색 하나 변하지 않고서 하는 것인가?

정부와 민간단체 등에 따르면 북한은 유진벨재단이 배편으로 보낸 결핵약 지원물품 약 6억 7800만원 어치를 지난 4일 접수했다. 4일은 북한이 '조선정부·정당·단체 특별성명'을 통해 "이 시각부터 북남관계는 전시상황에 돌입한다"고 선언한지 5일째 되는 날이며 개성공단 출입제한 조치를 한 (3일) 다음 날이다.

그러니깐 북한은 남한에서 주는 물품을 두꺼비 파리 잡아 먹듯이 낼름 받아 먹고, 계속 남한에 전쟁위협을 가하는 짓을 하여 자기들의 원하는 것을 채우는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려고 위협을 가하여 물품이나 뜯어내자는 속셈인 것같다.

북한이 하는 짓이 조폭과 하나고 다르지 않다. 조폭들이 필요한 것을 안 주면 위협하고 주면 조용히 있다가 또 필요하면 위협을 가하는 조폭들 하고 북한은 하나도 다르지 않다. 이런 북한과 지금 대화를 추진하라고 여야 정치권은 주문을 하고 있으니 제정신인지 모르겠다.

북한과 지금 대화를 추진한다는 것은 북한의 요구를 들어주겠다는 것이고, 그럼 또 북한이 요구하는 것을 갖다 조공으로 바치면서 대화를 해야 할 것이 아닌가? 조폭들의 위협을 못이겨서 들어주면 계속적으로 봉이 되어 조폭들의 요구를 들어줘야 한다.

조폭들의 위협에 계속 맞서서 싸우다보면 처음에는 맞아서 아프지만 그 다음에는 위협이 안 통한다는 것을 알고 조폭들이 대화를 통하여 도와주십사 하게 되어 있다. 현재의 남북한 상황이 이와 같이 유사하게 북한이 조폭이 되어 남한을 핵으로, 장거리 미사일로. 사이버 테러로 위협을 가하고 있다.

이런 조폭 근성을 가진 북한을 이번 기회에 고치지 못하면 매번 북한에 끌려다녀야 한다. 남한이 북한에 물자를 주지 않으면 또 전쟁 위협을 가할 것이고, 그럴 때마다 북한에 특사를 파견해서 굴욕적으로 원하는 것을 들어주는 악순환의 남북관계는 한반도 평화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필자는 유진벨재단을 통하여 북한에 결핵약 6억 7800만원 어치를 인도적 차원에서 지원하기로 했다고 했을 때 지금은 북한에 아무것도 지원할 때가 아니라고 반대를 했었다. 북한에 인도적 목적이라도 지원할 때가 있는 것이고, 지원하던 것도 끊을 때가 있는 것이다.

현재와 같은 남북한 긴장상태에서는 남한이 북한에 지원하던 것도 다 끊을 때이지, 인도적 목적이라고 지원할 때가 아니라는 것이다. 개성공단 폐쇄 문제도 북한이 하기 전에 먼저 우리가 개성공단을 폐쇄조치를 취할 수도 있다고 나왔어야 했다.

북한 땅에 개성공단을 건설한 것부터가 폐쇄되는 리스트은 언제나 있었던 것이다. 남북관계가 악화되면 우리가 폐쇄조치를 취하지 않는다고 해도 북한이 지금처럼 먼저 개성공단을 볼모로 잡고 남한을 위협하는 수단으로 사용하게 되어 있던 곳이다.

그렇다면 북한이 먼저 개성공단을 폐쇄한다고 위협을 가하기 전에 우리가 먼저 개성공단에서 철수하겠다고 북한에 통보를 했어야 했다. 그러면 자존심이라도 세우는 것이 되는 데 지금은 뭐주고 빰맞는 짓을 하고 있으니 세상에 조롱거리가 되고 있는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는 9일 개성공단이 없어져 속이 시원하다('Good Riddance to Kaesong)라는 제목의 사설을 통해 "김정은 정권의 연장에 도움을 주는 개성공단을 북한이 스스로 차단한만큼, 이 기회를 활용해 영원히 폐쇄해야 한다"고 주장을 했다.

필자도 월스트리트저널의 주장에 동감을 표하는 바이다. 김정은이 개성공단을 폐쇄시킨 이 기회를 이용하여 개성공단을 전면 폐쇄조치를 취하여야 할 것이다. 북한에 연간 9000만 달러를 임금으로 지급하는 이 돈 줄을 원천적으로 차단시킬 필요가 있다고 본다.

남한은 이제 북한에 저자세로 끌려다닐 만큼 허약한 국가가 아니다. 언제까지 조폭짓을 하는 북한에 봉이 되어서 끌려다니기만 하겠다는 것인지 참으로 답답할 뿐이다. 이제는 북한에게 빼앗긴 칼자루를 되찾아 와야 한다. 칼자루를 되찾기 위해서는 개성공단부터 우리가 폐쇄시키겠다고 선언해야 한다.

현재 일부 언론과 종북좌파 언론에서 개성공단이 폐쇄되면 우리가 손해보는 것만 강조하고 있는데 우리가 손해보는 것보다 북한이 손해보는 것이 더 클 것이다. 그러므로 이번 참에 북한의 조폭 양아치 근성을 고쳐놔야 한다.

박근혜 정부는 북한이 남한에 위협을 가하면 가할수록 북한이 손해라는 것을 깨닫도록 만들어 줘야 한다. 그동안 종북정권으로 인하여 북한이 갑의 입장에서 남한을 대하던 것을, 이명박 정부에서 갑의 위치를 바꿔치기 해놓았으므로, 박근혜 정부는 북한의 조폭짓을 하면 할수록 손해보는 쪽은 북한이라는 것을 깨우치게 하여 북한이 우리와 대화만이 살길임을 알도록 버르장머리를 고쳐놔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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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상  msk111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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