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한다는 것은 인류의 가장 큰 지혜로 여겨져

[전재우 기자=푸른한국닷컴]상대성 이론을 발견한 것으로 전 세계 사람 누구나 잘 알고 있는 과학자 ‘아인슈타인’, 그의 생전에 수많은 가르침 중에 정말 독특한 것이 있으니, 바로 과학적인 법칙이 아닌 인간의 성공의 법칙을 제시한 것이다.

그 공식은 이러하다. ‘성공=x+y+z’(x는 일, y는 노는 것, z는 침묵에 해당.) 필자는 본보의 기사를 통해 아인슈타인이 제시한 법칙 중에 z의 법칙을 통해 박근혜의 리더십을 파헤쳐 보기로 한다.

일단 박근혜 대통령이 침묵의 원칙을 지키고 있다는 근거를 살펴보기로 하자. 지난 2008년 쇠고기 파동 때 박근혜 대통령은 "근본 대책이 나와야 한다. "는 원론적인 얘기만 한 차례 한 뒤 줄곧 침묵을 지켰었다.

과거에 있던 일 뿐이 아니다. 최근에 있던 국정원 비리 사건, 헌법 재판관 문제 모두 그녀는 침묵으로 일관했다. 수많은 그녀의 말을 아끼는 것에 관한 기사가 입증하건데 그녀는 과연 아인슈타인이 제시한 z의 법칙, 즉 침묵의 법칙을 사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전 세계 최고 스테디셀러로 유명한 성경에도 이러한 침묵의 법칙에 관한 언급이 있다.

‘말을 아끼는 자는 지식이 있고 성품이 냉철한 자는 명철하니라.’(잠17:27) 미련한 자라도 잠잠하면 지혜로운 자로 여기우고 그 입술을 닫히면 슬기로운 자로 여기우느니라.'(잠17:28)

그렇다. 역대 최고의 스테디셀러가 입증하듯, 침묵한다는 것은 인류의 가장 큰 지혜로 여겨져 왔던 것이다.

그렇다면, 아이슈타인과 성경이 말한 침묵이 왜 이렇게 중요한 것일까? 필자는 그 이유를 침묵은 말실수와 반대되는 덕이라고 생각한다. 일례로 히로시마 원자폭탄 투하가 언어의 잘못된 전달에서 생긴 실수에서 비롯된 것임을 보면 알 수 있다.

미국이 일본에게 항복을 요구 했을 때, 일본 수상은 항복에 관해서 ‘모쿠사츠(もくさつ)’ 라는 언어를 사용했는데 이는 ‘미루다, 무시한다’라는 의미가 담겨있는 단어였다.

일본 수상은 ‘미룬다’는 의미로 사용했지만 일본 언론은 이 단어를 묵살(黙殺) 즉 ‘무시한다’로 오해, “일본은 연합군에 항복할 의사가 없다”고 보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근혜 대통령의 침묵의 리더십을 높게 사는 이유가 있다. 혹자는 ‘국정 운영이 더디다.’ ‘말을 못하는 것이 리더십이 부족한 것이 아니냐?’ 등의 회의 적인 분석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필자는 침묵의 법칙으로 보건 데, 차라리 말실수를 하여 히로시마 원자폭탄 급의 망언을 일삼는 리더보다 박근혜 대통령의 침묵의 국정운영 스타일이 더욱 미래가 밝다고 보인다.

과거로부터 보여준 침묵의 리더십을 통해 앞으로 있을 각종 논란을 잠재우며, 국가의 어미로써 모(母)성애가 아닌 모국(國)애를 발휘하여 나간다면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높게 평가 받는 대통령중의 한 분이 되지 않을까 싶다.

앞으로 박 대통령의 활기찬 국정 운영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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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우 기자  efjprojec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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