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1년 초연된 '동래성 붉은 꽃' 공연 모습 사진 @부산문화회관

국악을 베이스로 해서 서양의 칸타타로 양념해 버무렸다? 국악 칸타타 '동래성 붉은 꽃' 공연을 요리로 표현하면 그렇다.

[박유현 기자=푸른한국닷컴]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국악 칸타타 ‘동래성 붉은 꽃’이 25일부터 27일까지 부산 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막이 오른다.

국악 칸타타 ‘동래성 붉은 꽃’은 임진왜란 당시 왜적과 싸우다 장렬히 전사한 동래부사 송상헌의 인간애와 굳은 결의, 동래성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친 동래 읍성민들의 충(忠)과 의(義)를 담아낸 공연이다.

칸타타(cantata)는 기악 반주와 독창, 중창, 합창 등으로 이루어진 대규모의 성악곡을 말한다.

부산 동래의 역사와 인물을 새롭게 재조명 한 이 공연은 2011년 초연 당시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의 깊이 있고 웅장한 음악에 부산시립합창단의 합창, 시립무용단의 무용, 시립극단의 연극이 더해져 청중들로부터 큰 호평을 받았다.

올해는 한층 더 나은 무대를 선사하기 위해 초연 당시 선보인 대본과 음악에 극적인 구성과 웅장한 음악을 더해 초연 당시 1시간 10분이었던 공연 시간이 1시간 30분으로 조정됐다.

전체 2막으로 구성된 무대는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과 시립합창단, 시립무용단, 시립극단, 소년소녀합창단, 부산대 성악전공자 등 총 200여 명의 출연진이 참여해 화려하고 웅장하다.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의 김철호 수석지휘자가 예술 총감독을 맡아 이끌고, 국립극단의 이병훈 상임연출가가 이번 작품의 총연출을 맡는다.

송상현 동래부사 역에는 2011년 초연에서 송상현 역으로 호평을 받았던 바리톤 박대용이 다시 한 번 송상현 역에 도전해 구국의 충정을 노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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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현 기자  uhyunp@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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