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은 북한이 남침위협을 가한는 데 북한의 체면을 살려주라는 이유가 무엇이냐?

[김민상 푸른한국닷컴 칼럼위원]박지원은 북한의 체면은 중요하고 남한의 체면은 상관없다는 것인지 이 중차대한 안보위기 시기에 이해할 수 없는 발언을 하였다. 박지원 민통당 의원은 4일 개성공단 문제에 대해 "북한의 자존심을 건드렸기 때문"이라며 "문제를 해결하려면 북한의 체면을 살려주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인지 소인지 모르는 말을 하였다.

박지원은 4일 S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오랫동안 북한의 자존심 외교는 이루 형언할 수 없을 정도였다"며 "김대중 전 대통령도 '북한과 협상할 때는 자존심을 건드리는 얘기는 하지 말라'고 했었다. 왜냐하면 북한 사람들은 본래 배짱, 끝장, 자존심 이런 것을 중시하기 때문이다. 그런 것을 자극할 필요 없이 민족 문제, 평화 문제, 경제문제 등을 풀어가야 한다던 김대중 전 대통령이 다시 한번 생각 나는 순간이다"라고 말했다.

필자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초청으로 청와대 본관에서 오찬을 함께 한 적이 있었다. 그때 이명박 정부의 대북관계에 대하여 이명박 전 대통령께서 북한은 이명박 정부 초기에 일방적으로 읍박지르고 갑의 입장으로 통지를 하여 왔다는 것에 대하여 박지원 의원의 발언으로부터 해답을 찾게 되었다.

북한이 남한에 대하여 언제나 갑의 위치에서 언제 몇시까지 판전문에서 만나자, 아니면 북경 어디에서 몇 일날 몇 시에 만나자 등으로 항상 갑의 위치에서 연락을 하여 왔다고 한다. 남북 전화나 통지문이 항상 이런 식으로 일방적으로 우리를 을의 입장에 놓고서 통지를 하여 왔다고 한다.

종북 정권 10년 동안 북한을 상전처럼 모셨으니 북한이 이명박 정부에 대하여 을의 입장으로 자기들이 어디서 만나자 하면 얼싸좋다 하고 만나던 종북정권과 같을 것으로 알고 종북정권 때처럼 어디로 몇 시까지 나오라 하던식으로 연락을 취해 왔다고 한다. 이것을 이명박 전 대통령이 갑과 을의 위치를 뒤바꿔 놓았다고 한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북한이 나오라면 우리가 얼씨구 좋다하고 나가지 말고 의제와 날짜를 상의하여 정상적인 절차가 없는 만남은 갖지 않겠다고 하여 그 후로부터 북한에서 무슨 일로 만났으면 하는데 시간과 장소를 우리 측에서 정하여 통지하여 달라고 고분고분하게 만날 것을 제의하여 왔다고 한다.

종북정권 10년 동안 얼마나 북한에 대화를 구걸하고 조공을 바치면서 구걸하였는지 박지원 의원이 그 답을 하여 주었다. 북한이 자존심이 강하니 북한과 만남을 가지려면 북한의 자존심을 건드리지 말라고 했으니 북한이 콧대를 높이고 일방적으로 어느 날 어디로 나오라우 하면 종북들이 종이 되어서 딸랑딸랑 하고 나갔던 것이 사실이라고 박지원이 증언해 주고 있다.

박지원 민통당 의원은 북한이 남침위협을 하는 이런 와중에 북한에 대하여 자존심을 건드렸으니 북한의 체면을 살려주는 조치를 취하라고 소같은 말을 하고 있으며, 이 탓을 이명박 정부와 미국 부시 정권에 돌리는 어처구니 없는 종북의 근성을 잘도 드러내고 있다.

박지원은 남한에서 북한의 자존심을 짓밟으면 안 되고, 북한은 남한의 자존심을 짓밟으면서 서울을 핵으로 불바다를 시키겠다고 위협하는 짓을 하는 것은 상관없으니 북한의 자존심을 상하게 했으니 북한의 체면을 살려주는 조치를 취하라는 말이 남한의 국회의원 입에서 나올 말인가?

박지원의 소같은 말을 자세히 보니 마치 김정은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하고 싶은 말을 하는 것같은 뉘앙스가 보인다. 현 한반도의 위기시국을 이명박 대통령과 미국 정부가 북한의 자존심을 건드려서 일어난 것이므로 북한에 체면을 살려주면 위기국면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하고 있다.

박지원 의원은 북한이 남한을 핵으로 공격하겠다고 위협을 하게 만든 일등 원흉이다. 김대중 정부와 노무현 정부에서 북한에 조공만 바치지 않았으면, 그리고 북한 눈치보며 종 노릇만 안했어도 지금 대한민국이 북한에게 핵공격의 위협은 받지 않았을 것이다.

박지원 입으로 북한 눈치보면서 북한 자존심 상하는 짓을 안했다고 고백을 했으니 북한의 자존심 상하는 짓을 하지 않기 위해 얼마나 북한의 눈치을 보며 전전긍긍 했겠는가? 북한의 위협 앞에 북한과 물밑 대화를 통하여 "박근혜 대통령이 북한의 체면을 살려주는 금강산 관광 재개, 개성공단에 기숙사를 지어주는 활성화 조치 등을 통해 북한의 변화를 가져오리라 본다"고 북한 대변인 같은 말을 하고 있다.

북한이 6자 회담을 통하여 합의를 일방적으로 파기하고 영변 원자로 재가동을 하겠다고 나오는 것을 박지원 의원은 몰라서 북한 핵 문제 해결이 6자 회담에서 이루어질 것으로 보는 것인가? 북한과 합의한 합의문은 휴지조각에 불과하다는 것을 이번 영변 원자로 재가동 발표로 여실히 보여주고도 남는다.

대한민국 국회의원이 언제까지 북한 대변인 노릇하는 것을 국민들은 보고 들어야 하는지 참으로 답답할 뿐이다. 누구를 탓하라, 이런 북한 대변인 노릇하는 자들을 국회의원에 뽑아주는 국민들이 더 한심하다는 생각이 들 뿐이지 국회의원이 된 자들을 원망해서 무엇하랴!

오늘 국방장관과 여야 의원들의 국회 질의응답 토론회를 경청하였다. 거기서 야당 의원들도 국가 안보위기에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고 말은 잘도 하더라. 그러나 야당의 일부 의원들의 생각과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국민들의 생각은 너무나 차이가 나는 것을 느꼈다.

국가 안보위기에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 북한의 자존심을 짓밟는 짓은 당연하고도 당연한 것이다. 제1 야당의 원내대표까지 지낸 박지원 의원이 북한의 자존심을 건드렸으니 박근혜 정부에서 체면을 살려주는 조치를 취하라는 말이 필자에게는 말이 아니라 소같이 들렸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북한의 남침 위협과 핵 불바다 위협에 대하여 이 따위로 말은 하지 않을 것이다. 북한은 자존심이 강하므로 자존심을 건드리지 말라고 한 김대중 전 대통령이나 그 비서실장이 아니면 이런 위급한 안보위기 와중에 이따위로 북한 대변인 같은 말을 하면서 북한의 체면을 살려주라는 말은 하지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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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상  msk111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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