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남 기자=푸른한국닷컴]3일 현대·기아자동차가 미국에서 판매된 차량 190만대를 에어백과 브레이크등 스위치 결함 때문에 리콜한다고 밝혔다.

리콜 대상 차종은 2007년부터 2011년까지 생산한 현대차의 엑센트, 엘란트라, 제네시스쿠페, 싼타페, 투싼, 베라크루즈 등이며, 기아차 차종은 옵티마, 론도, 세나도, 쏘렌토, 쏘울, 스포티지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31일(현지시간) 미국 교통안전당국이 현대자동차 '쏘나타'의 서스펜션에 대한 불만을 접수하고, 결함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해 2006~2008년형 약 39만3000대도 리콜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도요타 자동차는 지난 2009~2010년에는 차량 급발진 문제로 1000만대 이상의 대규모 리콜이 이뤄졌으며, 작년 10월부터 올해 초까지 에어백과 와이퍼 결함 등으로 전 세계적으로 자동차 130만대를 리콜하기도 했다.

한편,이번 현대.기아차의 리콜사태로 향후 자동차 미국 판매대수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현재 현지와 연락하는 등 정확한 리콜 이유를 파악하고 있다"며 "일단 이번 리콜 사태가 과거 도요타 리콜 사태처럼 기업 신뢰도를 심각하게 훼손할 정도가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으나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지난 3월 미국 시장에서 전월 대비 30.6% 증가한 6만8306대를 팔아 4.7%의 시장점유율을 기아차는 18.4% 늘어난 4만9125대를 판매하며 시장점유율 3.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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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남 기자  news3@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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