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생각, 잡동사니 비빔밥 좋아 보이지 않는다

보수를 표방해 새로운 당을 만들었으면, 제대로 된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

한 동안 신문지상에 국민생각 이삭줍기라는 제목으로 크게 보도 된 적이 있었는데, 이삭을 주워도 사상과 이념이 올바를 된 이삭을 주워야지 개나 소나 다 받아들인다면 그게 무슨 보수인가. 총선에서 몇 석 얻어 권력을 휘 둘러 보려는 좌파 양아치하고 다른 점이 무엇이란 말인가.

얼마 전 보수의 아이콘인 전여옥 의원을 영입한 마당에 분명한 색깔을 내서 확고한 자리 메김을 해야 하는데 이 것 저 것 잡동사니를 끌어 모아다가 선거를 치룰 생각이나 하는 그런 행동으로 보수의 지지를 받을 수 있다고 국민 생각, 당 지도부도 생각지는 않을 거라 생각한다.

국민생각은 현재의 이해 못할 비개념적인 행동은 자제하고, 총선도 중요하겠지만 연말에 있을 대선을 위해서도 보수, 중도이면서 반 새 누리당인 사람들의 민심을 잡을 컨테츠를 만들어 그 나름대로의 역할을 해야 할 시점이다.

사상과 이념이 다른 사람들의 모임은 사상누각에 불과 할 뿐이다. 생각이 다른데 동고동락이 가능하겠는가. 선거 때에만 잠시 썰물처럼 몰려들다가 선거가 끝난 후에는 밀물처럼 빠져 나가 남은 거라곤 쓰레기 밖에 없는 홍수가 난 후의 황폐한 모습이 국민생각의 미래 모습이다.

작은 세력이라도 모임의 성격이나 사람의 됨됨이, 사상 등을 따져 내실을 기해야 당원간의 유대감이 생기고 그 유대감은 신뢰를 쌓고 신뢰는 큰 세력을 만드는 기초가 되는 것이다.

눈앞으로 다가온 선거를 치룰 목적으로 급조된 조직으로 끝내려고 한다면 더 할 말도 없지만 보수우파의 진정한 조직으로 거듭나고 싶다면 지금도 늦지 않았다.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다. 정치인도 마찬가지다. 새 누리당만 보수정당이 아니라 민주당도 보수정당이다. 민주당이라고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 단지 필자가 언급하고 싶은 것은 사상과 이념에 문제가 없느냐는 것이다. 물론 차후에는 도덕적인 것도 검증을 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당원을 모을 수 있으면 최대한 많은 사람을 모아야 한다. 그래야 힘을 발휘 할 수 있으니, 단 위에 조건을 전제로 검증을 마친 사람으로 모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야 사상누각이니 급조된 정당이니 하는 비난을 면 할 수고 진정 보수우파의 정통세력으로 자리 매김을 할 수 있다.

국민생각의 정치적 행보가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예측하기 어렵지만, 그들이 처음 창당을 하면서 기치로 내세운 깨끗하고 정통성 있는 중도보수 지향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