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이 한명숙 대표로 인해 망해가고 있다면 새누리당 역시 박근혜 위원장의 일탈행위로 인하여 이번 총선은 끝장났다고 보여진다. 이번 공천을 보면서 느낀것은 아무리 자기사람 심는것이 급하다고 하더라도 30%대 현역의원은 공천에서 탈락시키고 겨우2~3%지지율에 허덕이는 박근혜 친족들만 골라서 공천장을 줄수있다는 말인가?

더이상 박근혜 정치를 기대하기는 힘들어 보인다. 수도권뿐 아니라 영남지역의 현역의원들이 집단으로 탈당을 하여 새로운 정치세력을 형성할수 있다면 그들에게 조그마한 힘을 보태고 싶은것이 나의 솔직한 심정이다. 정치는 현실이 중요하다. 탈락배경에 대하여 아무런 근거도 대지못하는 공심위의 이번 공천은 박근혜의 사천이고 그의 눈치보기에 급급한 얼간이들의 충성심 경쟁이 원인이라고 본다.

민주통합당은 한명숙 대표가 아무리 말아 먹으려고 작정을 하여도 견제하는 세력과 그들을 죽을때까지 지지하는 열혈 지지자들이 있기에 크게 잘못될것은 없다. 그러나 새누리당은 그런장치가 없기 때문에 지금의 박근혜의 독단적인 공천이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경쟁력이 쟁쟁한 수도권 의원들을 친이라는 명분하에 살처분하고 겨우2~3% 지지율에 허덕이는 오합지졸로 민주통합당과 겨뤄보겠다는 박근혜의 한심스러운 발상에 더이상 할말이 없어진다. 마지막으로 김무성과 진수희마저 탈당대열에 합류한다면 탈당 도미노가 이뤄지고 새누리당은 헌 누더기당이 된다는 사실을 아는지 모르는지,,,

그러나 지난 4년여 지켜본 박근혜의 고집은 좀처럼 달라지지 않을것으로 보여지기 때문에 지난 4개월의 (비대위원장)단꿈으로 족해야할 형편에 놓인것이 박근혜의 운명이라고 말하고 싶다. 친박내지 박파들은 여기서 백날 박근혜 타령을 해봐야 말귀를 알아듣지 못하니 공연스러운 헛수고 하지말고 바깥바람도 쐬면서 명랑하게 살아가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