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나를 모르는데, 난들 너를 알겠느냐,
 

 
사람이 산다는 건, 모르는 게’너무 많아,
다 안다고 떠드는 너 내가 너를 모르는데, 네가 나를 알겠느냐,
 
사람이 산다는 건, 다 그런 거지. 다 안다면 재미없지,
한치 앞도 모두 몰라 허둥대기 일쑤인데,
 
비오며 바람불면 옷깃을 파고드는 찬기운에 몸이 오그라지뭄 人之常情 인 것을 뉘라서 말릴까
 
소주한잔 기울이며. 캬~ 하는 소리 그소리에 사그라지는 근심걱정,
이게다. 우리네 서민이 사는 맛이 아니겠소,
 
산다는 건 좋은 거지 수지맞은 장사잖소,
추우면 추운 대로, 더우면 더운 대로,
없으면 없는 대로 도둑걱정 없이 사는 게 우리내 삶이 아니겠소,
 
가방끈 길다 짧다 하지 말고 생기대로 살아가세,
인생 다 그런 거지,
헛짚는 인생살이 걱정한들 뭐하겠소, 산다는 게 다 그런 거지,
다 안다면 재미없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