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노가 반노 노릇하면서 부산을 공략하고, 친박은 반이 하면서 총선에 임한다.

친노의 대표적인 인물 문재인, 문성근, 김정길, 김두관 등이 부산, 경남지역을 접수하겠다고 나섰다. 그러나 이들은 친노이면서 지금은 반노 노릇을 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故 노무현 정책들을 폐기처분하겠다는 자들이 바로 친노들이다.

부산, 경남은 대구 경북과 '우리가 남이가'로 통하는 정서가 김영삼 전 대통령의 민자당과 합당으로 흐르는 곳이다. 그리고 이 나라의 민주화를 이끌어 왔던 민주화 성지가 부산, 경남이다. 김대중은 종북좌파로 민주화를 이용해 자기 개인영달을 누린 인물이다.

그런 면에서 김영삼  전 대통령만이 이 나라의 정체성을 지키며 순수하게 민주화 운동을 평생했던 대부로 기억되어야 할 것이다. 종북활동을 하면서 민주화 운동으로 가장해서 활동한 김대중과는 차원이 다른 민주화 성지가 부산, 경남이다.

이런 부산, 경남에서 이 나라의 정체성을 흔드는 친노 세력들이 자기 주군의 정책까지도 결사반대 하면서 부산, 경남을 접수하겠다고 나섰다. 그러나 부산, 경남은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지키며 민주화 운동을 했던 충절의 고장이기 때문에 자기 주군의 정책까지 결사반대하는 변절자들에게는 자리를 쉽게 내주지 않을 것으로 본다.

새누리당의 김정훈 (부산 남구갑) 의원이 "친노 세력이 노무현 대통령 시절에도 부산에 한게 아무것도 없는데 지금 다시 파고 들어 오겠다고 하는 것은 모순"이라며 부산 민심이 새누리당에 섭섭하다고 해서 민통당이나 문재인에게 쏠렸다고 보기 어렵다"고 했다.

친노 인물들은 믿을 수가 없다. 의리를 중시하는 부산, 경남 도민들이 쉽게 변절자들에게 표를 줄리 만무하다고 본다. 새누리당이 공천을 잘하고 단결만 하면 충분히 이번 선거에서도 기대할 수 있지만 지금처럼 분란만 일으키는 정당의 이미지가 고착화 된다면 총선은 기대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민통당은 친노가 당을 장악했다. 친노 세력이라지만 노무현 정책들을 다 부정하면서 결사반대를 외치고 있다. 새누리당은 이 점을 부각시키면서 친노세력을 변절자들로 몰아가야 한다. 자기들에게 이득이 생기는 일에는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팔고, 이득이 없으면 팽시키는 소인배들이 친노들이다.

친노의 변절을 부각시키는 전략으로 나가야 하는데 그렇게 하려면 새누리당을 장악한 친박이 친노들과 차별성을 내세우면서 친이를 끌어안고 가는 모습을 보여서 당을 화합시켜 나가는 모습을 보일 때 국민들이 새누리당이 새롭게 화합의 장을 만들어 나가려고 한다며 다시 지지를 보내 줄 것이다.

새누리당이 쇄신이라는 명분으로 친이만 팽시키는 전략을 나가면, 자기들의 이득만 누리려는 것으로 이득이 되면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찾다가 불리할 것같으면 팽시키는 친노들과 다른 점이 하나도 없게 되므로 인하여 친노들의 변절에 대하여 애기할 처지가 못될 것이다. 

친노들이 故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책들을 단절하고 나가는 것이나, 새누리당이 이명박 정부와 단절하고 나간다는 것이나 뭐가 차이가 있다고, 새누리당이 민통당이 故 노무현 정책들에 대하여 부정하는 것을 비판할 자격이 있는지 모르겠다.

과거와 단절이 앞으로 나가는 원동력이 될 수 있다는 것에는 부인하지 않는다. 과거를 단절하지 못하면 앞으로 나가기가 그만큼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친노들과 같이 자기들이 같이 추진했던 정책까지도 부정하고 결사반대하는 짓은 새누리당에 결코 도움이 안 될 것이다.

박근혜 비대위원장이 "지금 새누리당이 새롭게 거듭나고 있다"면서 "과거의 잘못과 완전히 단절하고 새로 태어나기 위해 과감한 쇄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명박 정부와 차별화 단절을 시도하는 것은 가하나 이명박 정부의 정책을 부정하는 일은 말아야 할 것이다.

친노들이 다시 모여서 지난 정권에서 추진했던 정책에 대하여 계속 말을 바꾸는 것이 심판의 대상이라는 박근혜 위원장은 자기 말에 자기가 올가미가 되어 돌아오는 짓은  말아야 할 것이다. 새누리당은 친이와 친박이 상생적으로 단합하는 것만이 이번 총선에서 승리를 하게 될 것이다.

친박이 장악한 새누리당, 친노가 장악한 민통당 이번 총선에서 건곤일척(乾坤一擲) 싸움을 하게 된다. 친노는 자기들이 추친했던 정책들과 단절을 시도하면서 총선에 임하고, 새누리당도 이명박 정부와 정책적 단절을 시도하면서 총선에 임한다.

친노들은 자기들이 주군으로 모시던 분의 정책을 사생결단식으로 반대를 하면서 노무현 정책들의 반대세력을 구합하려 하고, 이명박 정권에 비토만 하던 친박들이 새누리당을 장악하고 이명박 정부와 정책적 단절을 시도하고 있다.  과연 국민들은 누구의 손을 들어 줄것인가가 무척 궁금해진다.

아마 이번 봄 총선에서 승리하는 쪽이 겨울 대선에서 승리도 가능할 것으로 추정이 된다. 그러나 주군을 배신한 민통당 친노들에게 국민들의 정서는 변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므로 새누리당도 쇄신이라는 명분만 찾다가 집토기를 다 잃지 마시고 친이, 친박 '우리가 남이가'를 회복하는 전략을 수립하기 바란다.

김민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