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고 천둥치는 어느날! 맹숙씨가 모 초등학교에 일일교사로 갔습니다.

맹숙 : "안녕하세요, 어린이 여러분"

초.1 : "안녕하세요"

맹숙 : "이 할머니, 잘 알죠"

초.1 : (그냥 물끄러미 처다봅니다)

맹숙 : (민망한듯) "잘 모르는 모양이구나"

초.1 : (한 아이가 큰소리로) "그러면 할머니는 우리를 잘 알아요"

맹숙 : (낯이 빨개지며) "당연히 알죠 엄마 아빠의 아들, 딸이잖아요"

초.1 : (학생들이 킼킥 거리며 웅성거립니다. 한 아이가 벌떡 일어나)

"당연히 엄마, 아빠의 아이이죠 엄마, 아빠의 아이가 아닌 사람이 어디 있나요,

그러면 할머니의 엄마 , 아빠는 '멍멍 개'입니까? ( 아이들이 배꼽쥐고 넘어갑니다)

맹숙 : (얼굴이 사색이 되고, 손을 부들부들 떨기 시작합니다)

"아이들이 그런 말을 하면 못써요"( 교실 분위기가 냉 해집니다.눈치챈 맹숙씨가

반전을 시키려고) "어린이 여러분! 점심 잘 먹고 있죠"

이 할머니가 나쁜 사람들과 싸워서 여러분들에게 공짜로 주는 거예요 알겠어요"

초.1 : (무슨 뜻인지 몰라, 멀뚱멀뚱 합니다, 그때, 비가 와서 우산을 전해주려고 왔던 한 학부형이 이 사항을 지켜보다가 갑자기 벌떡 일어나 고함을 칩니다)

"그 돈이 어떻게 공짜입니까! 다 국민들이 낸 세금인데,

그 돈이 하늘에서 떨어진 돈이란 말입니까!

왜 원하지도 않는 부자집 자식에게도 공짜로 줍니까!

내 아이 노스페이스 70만원짜리 점퍼는 왜 안 사주나요,

지금 사주고 가세요"! (아이들이 모두 옰소, 맞소, 변소 퍼소!라고 하면서, 

우리도 사주라고 난리가 납니다)

맹숙 : (속이 뒤집어 집니다, 저 년의 머리채를 확 낚아채고,

아이들도 물고, 뜯고 싶지만 참고, 또 참고 있습니다.

이러면 살아서 못나겠다고 싶은 생각에 히든카드를 꺼내야 하겠다고 생각하지만, 

당황하여 생각이 떠오르지 않습니다. 이때 무심코 이런 말이 튀어나옵니다.)

"어린이 여러분 할머니정당이 만약 집권을 하게 되면,

한미 FTA를 없애버린다고 생각하나요,

아니면 살려놓는다고 생각하나요, 한번 알아맞혀보세요.

(침묵이 싸하고 흐릅니다. 모든 눈동자가 맹숙씨를 째려보고 있습니다.)

초.1 : (그동안 한마디도 안 하던 반장이 벌떡 일어납니다.)

"할머니 똥 쌌어요, 아까부터 냄새가 너무 마니 나요( 실은 개똥이가 쌌습니다만)

똥이 되어 쫓겨나다시피한  맹숙씨의 뒷전에 이런 말이 들려옵니다. 

"벼락 조심하세요" 라고 누군가의 목소리가 말입니다.

맹숙씨는 학교에서 나오자마자 혈압이 오르고 뒷골이 땡겨 병원에 입원을 했습니다.

병명은 의사 '왈' 그동안 국민들에게 거짓말이 잘 통했는데, 지금은 전혀 통하지 앉자,

자기 분에 못이겨 홧병이 도져 '반 미친병'이 되었다고 합니다.

여기서 조그만 진행하면 완전 미쳐버린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