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파는 있어도 진보는 없다

선거철만 되면 일상적으로 되풀이 되는 낙선운동을 하겠다는 단체들이 다시 연합했다. 9일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회 예산안 강행처리 가담 여부, 4대강사업 및 한미 자유무역협정 찬반 여부 등에 참가한 국회의원 후보들에 대한 평가를 선거에서 하겠다고 공공연히 나선 것이다.

이들의 연합체인 자칭 2012 총선유권자네트워크라는 단체에 참여한 주요 단체들의 목록을 보면 참여연대, 환경연합, 한국진보연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등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이들 단체를 개별적으로 나누어 분석해 보면 재미있는 사실을 알게 된다. 우선 참여연대라는 단체를 살펴보면 김대중과 노무현 정권시절 권력의 주류에 합류한 인물을 가장 많이 배출한 곳이면서 시민단체라는 성격을 이용해서 정부의 경제적 지원을 풍족할 만큼 받아 예전에는 임대사무실을 사용하던 것과는 격세지감이 느껴지는 5층 현대식 건물을 지어 그 위세를 떨치고 있다.

환경연합은 독일의 좌파단체들이 더 이상 그들의 사상으로는 국민들에게 다가갈 수 없음을 알고 작전을 바꿔 환경이라는 새로운 컨텐츠을 만들어 국민들을 움직여 보려는 방법을 쓴 것을 벤치마킹한 좌파단체로써 주된 업무가 이 회사 저 회사를 기웃거리며 박원순이 사용하던 방법을 동일하게 사용하여 회사들을 괴롭히고 그들의 정서에 맞지 않는 정권에 대하여는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헐뜯는 단체다.

한국진보연대 이 단체는 친북도 아닌 거의 종북단체에 가까운 이적 단체로써 김정일에 대한 존경과 충성 일색을 자랑으로 내세우는 단체다.

마지막으로 민변이라는 단체도 그리 탐탁하지 않은 단체로 노무현 정권 당시 시쳇말로 잘 나가던 단체로 경제적 능력이 빈약한 노동자와 서민을 위한 인권수호와 봉사활동을 강조했지만 사실상 좌파성향 인물들의 법적대응을 주로 맡아 하던 단체다.

위에 나열된 내용을 보면 이들 모두가 진보를 내세우며 사회적 약자 층에 서서 말하고 행동하겠다고는 하지만 그 말은 단지 국민을 현혹 시킬 명분뿐인 말이고 실상은 본인들의 이익을 위한 이익단체일 뿐이며 한 걸음 더 나아가면 북한에 머리를 조아릴 단체들이다. 김대중을 지나 노무현 정권을 정점으로 화려하게 꽃을 피웠던 그들이라 그 당시에 권력의 위세로 누렸던 많은 것들을 잊지 못해 다시 한 번 멋진 금의환향을 꿈꾸며 사람들을 선동하기 위해 다시 한 번 행장을 꾸리는 것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