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이렇게 외친다.  "물탄 심심한 뉴스만 보다가 이거 보니까 죽이네요." 

현 시대는 정보폭증, 정보갈증, 정보 불확실성의 시대가 공존하고 있다. 정보는 넘치는 만큼 검증력은 한계를 보이고, 돋보이기 위해 자극력에 치중하고 있기 때문이다. 물은 옆에 있지만 정작 바닷물이라 소용없는, 허망하고 한심한 언론 춘추전국시대가 지금이다.  

이러한 근간엔 언론 간의 이념적 권력적 헤게모니도 치열해지면서, 그 겉은 객관성으로 교묘히 포장되고 그 속은 이념적 자극으로 꽉 차 있다. 이율배반적 자극인데도 서서히 이루어지거나 오히려 반대쪽이 움직이는 것이라면, 일반인들 누구도 자신의 위치변경(관념변화)에 무신경 해질 수 밖에 없다. 문제는, 정작 숲은 보지 못하는 우매함에 있다. 특히, 새로운 자극을 갈구하는 소비자에게 새롭게 시도되는 흥미로운 자극은 마약이 되어야 할 운명이기에, 의도하는 목표를 위해 판단력 훼손에 집중하게 되는 것이다. '나꼼수'나 '뉴스타파'가 대표적이다.  

이러한 자극적 언론 플레이는 지금, 그 절정 상태에 있다. 

해직기자가 주가 되어 만들었다는 "뉴스타파"는 '나꼼수'와 더불어 시대의 이단아로 태어났다. 이들은 전통 매체와의 차별성을 그 지향의 변으로 들고 있다. '해직기자'란 약간의 동정심을 통해 기존 이념에 맞지않는 인터넷 신문과 지상파 방송사 뉴스를 싸잡아 쓰레기와 재탕 관계로 규정하고 있다. 그렇다면, 정작 자신들은 그 한계를 정말 벗어났을까? 

 '뉴스타파'가 단지 살아남기 위한 방편으로 자극적 흥미에 치중한다면 그나마 고개를 끄덕일 수 있다. 하지만, 이들의 해직이유가 되었던 '이념적 지향성'이 여전히 그 본질이기에 진정한 차별을 실현할 수 없다는 한계성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이념적 언론인들의 이데올로기적 가공 과정에 의해 올바른 언론 전달은 결코 담보될 수 없다. 잘 포장된 박스(자극)속에 당연히 좋은 상품(옳은 정보)이 들어있을 거라는 생각은 선입견일 뿐이다.  

‘뉴스타파’는 수용자가 무엇을 원하는지를 파악했고 그것을 위해 집중했다는 말을 하고 있다. 그리고 정치,이념에 매몰된 것이 아니라 공익을 위한 저널리즘이다라고 큰소리 치기도 한다. 과연 그런가?  

앞서 말했듯이, 이들은 결코 그 이념화를 내세우지는 않는다. 하지만, 그 비판의 공정성과 투명성이란 구호는, 본질에 있는 이념을 구현하기 위한 방패막이로 속에 포맷되어 있다.

 결국 이들은 반미와 우파정부 매도에 모든 것을 걸고 있다. 이는 공평하고 객관적 판단을 유도키 위한 출발선에서 이미 비껴있다는 증거다. 결국 반미는 종북으로 치달을수 밖에 없는 일방통로이기도 하다. 

 중국 다름으로 미국 유학생이 많고 김대중 노무현 정권을 거쳤지만, 반미는 커녕 친미가 되었으며 어쨌든 북한 중국 등의 견제를 위해서도 미국의 핵우산이 필요함을 감안하면, '반미'구호는 아직까지도 수체구멍에서 나오는 더러운 아집의 찌꺼기일 뿐이다.  

하지만, 이러한 좌파들의 DNA는 현재도 <뉴스타파>와 같은 언론 플레이에 잘 박혀 있다. 좌파는 과연 있는가? 진실을 말하는데 좌파로 매도하느냐? 란 의문점을 던지게끔 잘 위장하고 있다. 그 앞 뒤 자른 파괴적 편집 권한 행사는 여전하다.  

‘뉴스타파’는 저널리즘이란 전문성을 지향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일단 기자들이 만들고 있기 에 수긍은 간다. 해직기자가 주가 되고 있지만 말이다. 하지만, 이념은 고정해 두고, 그 이념 속으로 빨아넣기 위한 자극적인 모멘텀 개발에 그 전문성이 발휘되고 있다는게 문제다.  

더구나 아이템 선정, 취재, 편집, 방송의 일반적인 방송 보도 제작 과정을 그대로 따르고 있다지만, 유튜브, 팟캐스트, SNS 등 보다 정제가 필요없고 자극적인 매체를 통해 그 반응력과 전파력에 즐거워하는 '뉴스타파'의 행태는 결국 자신들의 한계라 볼 수 밖에 없다. 정보의 진실과 그 반응력은 별개라고 보는게 正道를 걷겠다는 언론의 태도다.  

얼마 전 10.26 서울시장 선거에서의 선관위 투표소 변경 문제를 '뉴스타파'에서 다뤘는데, 잘 살펴보면 이들의 의문은 오히려 우리들이 되묻고 싶은 의문이기도 하다.  

사건에 나오는 인물에는, 박희태 국회의장 전 수행비서 김씨(31), 최구식 의원 비서 공 씨(28), 직접 디도스 공격을 한 공씨의 고향후배 강씨가 보인다. 그 사건 개요를 보면, 김씨와 공씨는 투표율이 선거에 영향을 많이 줄 것으로 보고 투표소를 못 찾게 하면 투표율이 떨어질 것으로 생각해서 선거 전날 디도스 공격을 상의했고 결국 고향후배를 시켜 선관위와 박원순 후보 홈페이지를 공격하도록 했다는 것이다.  

'뉴스타파'는 선관위가 서버를 자체적으로 조작했다는 것을 말하고 있는데, 선관위의 투표소 변경 등이 그것이다. 투표소 변경으로 투표율을 떨어뜨리려했던 디도스 공격과 연관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선관위는투표소 변경은 기존에도 늘상 있어 온 것으로 합리적으로 이루어졌다고 하면서, 이전 직전에 있었던 주민투표 때의 426개 보다 오히려 121개나 줄어든 305개만이 변경됐다고 설명했다. 

허술하기 짝이 없는 디도스 공격 주체들의 행태나 선관위의 투표소 변경 건은 오히려 이를 비난하는 자들에게조차 그 역공이 가해질 수 있는 양날의 칼이다. 몸통을 요구하는 '나꼼수'나 '뉴스타파'에게도 역공의 칼이 분명하다. "누가 이 허술한 작전에서 최고의 이득을 볼 수 있었을까!"와 이들 '실행주체들의 인물 검증추적'이 그 비밀을 푸는 첫 단추이자 끝이 될 것이다.  

결국,

'뉴스타파'가 박정희나 이명박에게 치중하고, 김대중 노무현 정권의 대북송금 문제, 휴민트 정보 제공 등 철저히 감춰진 부패상 범죄상을 미화 내지 외면한다면, '언론의 차별성 실현'이란 외침은 하수구에 처박아야 할 것이며, 대신 "우린 사실 좌파예요, 우리들의 불편한 진실은 하늘이 두쪽이나도 절대 안까?"라고 말하는게 더 떳떳해 보일 것이다. 더구나 '해직'을 '분노'로 표시하는 집단이라면, 참다운 기자像을 논할 자격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