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대 우리나라에서 민주화운동이 한참일 때 유행하던 3S라는 말이 있었습니다.

Sex, Screen, Sports를 일컫는 말인데요 기득권층이 대중들의 민주화욕구라든가 사회변혁 욕구를 없애기 위해서 이런 것에 관심을 두도록 대중을 유도하는 것이니 연예인에 대한 관심을 가지는 것은 민주화에 역행하는 금기시해야 할 저질스런 짓거리요 프로야구 출범도 막아야 하며 컬러TV 방송도 중단시켜야 하며 86아시안게임과 88서울올림픽도 취소시켜야 한다는 논리를 폈었지요. 기득권자들의 민중 우매화 작업에 절대로 동참해서는 안된다는 것이었지요. 

돌이켜 보면 그 때 민주화세력들은 순수하고 멋져보였습니다. 수도사처럼 무척이나 고귀해 보이기까지 합니다. 막걸리 한 사발 받아놓고 나라와 국가의 미래를 염려하며 울분을 토하던 그 시절의 민주화세력은 그러한 고귀한 가치관이라도 가지고 있었습니다. 지금 세대에서는 교회 목사님의 설교나 사찰 주지스님의 설법에서나 가물에 콩 나듯 가끔 들어볼 수 있는 고전이 돼버렸지만요. 

그것은 아마도 과거 민주화세력에는 순수를 추구하는 사람들이 있었기에 가능했었던 일입 겁니다. 순수한 민주화세력은 대부분 YS를 지지하면서 생업으로 돌아가 보수주의자로 낙인이 찍혀버렸고 정권욕에 관심을 가졌던 세력은 스스로를 민주세력 적통이라 위장하여 정치꾼이 되고서는 연거푸 정권을 잡았지요. YS와 DJ가 결별하면서 갈라진 민주화세력 중 일부는 노무현정권을 거치면서 그 실체가 극명하게 드러났는데요, 주체사상, 진보주의, 자유방임주의, 사회주의, 공산주의, 무정부주의 등 여러 사상과 이념들이 뒤엉킨 정체불명의 이상한 진보좌파로 드러나게 됩니다.  

정봉주도 그 복잡한 그 여러 부류 중에 한 사람인데 실정법을 위반하여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중인 그를 위로하려 젊은 여성들이 젖가슴에 글씨를 써넣고 응원을 한다고 하니 세상이 변한 것인지 껍데기를 알맹이로 착각하고 사는 요즘 젊은이들인지 한심하다 못해 어이가 없습니다. 

또한 80년대 민주화운동 하던 선배들은 3S를 경계하자며 컬러TV방송도 거부하고 프로야구 출범도 거부했었는데 스스로를 민주화운동 적통이라 떠들어대던 세상 살만큼 살아봐 창피한 것도 알만한 부류들이 젊은 여성들에게 옷 훌러덩 벗고 젖가슴 드러내 인증샷 찍어서 올리라는 선동질을 하고 있으니 뭐라 말하기조차도 역겹습니다. 

말이 나왔으니 저들의 성개념을 한 번 뒤돌아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5.18전야제에 가서는 여성 접대부 끼고 양주로 술판 벌이던 386의 뻔뻔스러움 다 기억 나시죠?

동남아에 가서 미성년자랑 거시기 하다가 현지 경찰에 잡혀 국가망신을 시켰다는 386출신의 모 단체장.

이명박정권 타도의 불교계 구심점 역할을 했던 강남 큰 사찰의 주지스님께서는 강남 고급 룸싸롱을 제집 드나들 듯 했다며 반성하라고 어느 스님이 시위까지 하시던데요.

본부인 놔두고 영화배우랑 수년간 딴 살림 차렸었다고 그 내연의 당사자가 언론에 실토한 야권의 어느 중진의원도 빼놓으면 섭섭해 하겠지요?

이번 젖가슴 상납을 약하게나마 비판했다는 여성작가도 리버럴하기는 마찬가지이죠. 애가 셋인데 그 아이들 성이 다 다르다지요? 그러니 성적인 문란은 그냥 스쳐 지나치고 여성 상품화에 대해서만 살짝 건드려줬나 봅니다.

반정부 투쟁하다가 잡혀 들어간 선배의 애인을 가로채 부인으로 삼자 이에 한이 맺힌 그 선배를 화병으로 죽게 했다는 지금은 고인이 된 어느 분 얘기도 유명하지요.

뭐니 뭐니 해도 성적으로 가장 문란한 대표는 기쁨조를 거느렸던 김정일이겠지요. 나꼼수 유명세에 취해버린 정봉주도 그런 기쁨조를 거느리고 싶었는가 봅니다. 

여권인사들이 이런 구설수에 휘말렸으면 아마 지금쯤 교도소에 갔거나 고향에 내려가서 풀이나 베고 있었을 턴데요 어떻게 된 것이 저들은 아직도 권세를 누리고 있으니 그 현실이 매우 의아합니다.  

진보를 추구하는 사람들은 원래 리버럴해서 그런지 성적인 개념도 문란한가 봅니다. 옷 벗고 들이대라는 선동질도 시큰둥해지면 그 다음은 적어도 집단 나체 퍼포먼스나 음모 노출까지는 가겠지요? 

여당에서 이런 사태가 발생했다면 벌써 촛불 들고 시위하며 난리난리 쳐댔을 여성단체들이 요즘 조용한 걸 보면 그 가슴과 사타구니 보여준 젊은 여자애들이 혹시 자기들 딸은 아닐까 하는 걱정이 돼서 눈 감고 입 닫고 귀 닫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좌충우돌 정봉주도 문제이지만 자기편이라고 못된 짓거리도 눈감아주는 그 수많은 여성단체들은 이제 그들의 도덕성에 씻기지 않을 주홍글씨를 스스로 새겨넣었습니다. 시민단체로 위장한 정치이념단체임을 스스로 만천하에 드러낸 것이지요. 민통당 하부조직임을 스스로 인정하고 드러낸 꼴이 돼버렸습니다. 

인생의 황혼길에 들어선 늙다리들이 젊은 여자애들 꼬득여서 옷이나 벗겨대는 그런 추태는 사라져야 합니다. 소위 여성운동을 한다는 족속들도 늙다리들이 어린 여자애들 가지고 노리개 삼아 노는 것 그냥 두고보면 당신들도 똑 같은 부류로 보입니다, 마담 뚜로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