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파 민주통합당, 입으로는 민본을 얘기하지만 모바일투표 주장은 빈자와 노인을 쓰레기 취급하는 거와 같다.

25일 여야 간사인 한나라당 주성영과 민주통합당 박기춘이 국회에서 비공개 회동을 갖은 자리에서 모바일 투표를 도입한다는 원칙에 의견을 함께하기로 결정을 했다.

민주통합당은 야당으로써 본인들의 지지율에 급급해 얄팍한 수법으로 모바일투표를 - 젊은 층의 투표율이 민주통합당으로 직결된다고 생각 - 도입한다는 입장이지만, 여당인 한나라당은 그런 야당에 끌려가듯이 사고도 없고 개념도 없는 동조는 쓸개 빠진 부화뇌동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

모바일투표를 실행하기 위해서는 일반 휴대폰으로는 하기 어렵고 스마트폰이 준비된 사람만이 가능하고 부수적으로 필요한 프로그램을- 어플 - 휴대폰에 실행 시켜야 가능하다.

첫 번째 경제적으로 어려운 사람은 스마트폰의 가격이 고가인 이유로 사용하기 어렵고 두 번째 젊은 층도 기능이 다양하고 복잡해서 그 기능을 대부분 사용하지 못하는 판에 어느 정도 나이가 있는 노인들이 휴대폰을 이용해 투표를 하라는 것은 투표를 하지 말라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

 오직하면 고가의 휴대폰을 많이 판매 할수록 더 많은 이익이 생기는 줄 아는 판매상들이 50대 중반이 되는 분들한테는 스마트폰을 권하지 않는다는 얘기도 한다고 한다. 물론 모바일로 투표를 하지 못하는 사람은 투표장에 직접 방문해 투표를 하면 되겠지만 그것도 형평성에 어긋나는 것이라 잘못된 방법이라 하겠다. 젊은이들의 투표 참여와 편의를 위해 모바일투표를 시행 한다면 형평성에 맞게 몸이 불편한 사람들이나 노인을 위해서는 담당 직원이 직접 방문해서 기표 용지를 받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세 번째로는 본인의 신분을 확인하기가 용이 하지 않다는 것이다. 부모 자식들 간에도 의견이 다를 수 있는 법인데 단순하게 휴대폰으로 투표를 할 수 있게 만들면 개인이 수 십 명의 투표를 할 수도 있어 부정선거의 시발점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구정 전 민주통합당 당대표로 당선된 한명숙이 한나라당 전 대표인 박근혜를 방문한 날에도 화두는 모바일투표 도입에 대한 얘기였는데 이는 민주통합당이 모종의 음모를 꾸미기 위한 사전 포석으로 밖에 생각되지 않는다.

 경제적으로 어렵고 기기 사용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사람들을 위한 배려를 한다면 기존에 있었다 해도 없애야 할 투표 제도를 굳이 도입하려고 하는 것은 예전에 노무현과 이회창의 대선 경쟁에서 전자 개표기를 도입해 이익을 본 사건과 무관하지 않다는 생각을 할 수밖에 없으니, 민주통합당으로써는 국민의 의혹을 살 수 있는 모바일투표의 도입에 고집을 부릴 하등의 이유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