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건국절 제정운동 1천만 서명전개

8월 15일 오후 2시 국회 헌정회관에서 대한민국 건국절 제정 ‘범국민 1천만 서명운동 추진연합회’가 주관한 8․15 광복 69년 대한민국 건국 66주년 기념경축식을 했다.

이날 행사는 최성규(사단법인 한반도평화화해협력포럼 이사장) 목사의 사회로 진행되었다. 건국절 제정을 염원하는 각계각층의 인사들로 헌정회관 대강당은 인산인해를 이뤘다.

국민의례에 이어 기념인사에 나선 권영해(대한민국건국회) 회장은 “1945년 식민지로부터 해방된 날이 광복절이고, 1948년 8월 15일은 대한민국의 건국일” 이라고 했다.

축사에 나선 이인제(새누리당 최고위원) 국회의원은 “상해임시정부의 정통성을 존중하며 건국절의 제정이유를 분명히 알았습니다”고 의미 있는 축사를 했다.

장경순(대한민국헌정회 원로의원) 전 원로국회의원은 “1천만 서명운동에 앞장서겠습니다. 이제 93세로 국회의원 5선을 연임한 고향에서 5만 명의 서명을 받아내겠습니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인호(여·서울대 명예교수) 교수는 “항일투쟁 말기 독립기념일이 광복절이면, 반공투쟁을 한 이승만 대통령은 건국의 아버지”라며 건국절 제정 이유를 밝혔다.

또한, 이영훈 서울대 경제학 교수는 “1945년의 광복과 1948년의 건국 가운데 중요한 것은 후자”라며 “과거의 조선 왕조가 아니라 민주공화국인 대한민국이 새롭게 탄생한 것이야말로 진정한 건국”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과 일본, 미국뿐 아니라 심지어 북한도 건국절이 있다”며 “대한민국은 모든 나라에 있는 건국절이 없는 나라”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