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언론보도에 의하면 검찰은 JTBC가 보도한 태블릿PC를 최순실의 것으로 사실상 결론 냈다. 최 씨의 셀카 사진과 친인척 사진이 다수 발견됐다는 것 등이 근거다.
그러나 최 씨는 여전히 태블릿PC는 자신의 것이 아니며, 사용하지도 않았다고 부인하고 있다. 특히 검찰은 JTBC가 태블릿PC를 입수한 경위를 밝히지 못했다.
정말로 태블릿PC가 최 씨의 것이라면, 그가 이를 JTBC에 자발적으로 가져다 주지는 않았을 것이다. 만일 누군가가 최순실 의사와 상관없이 태블릿PC를 가져갔다가 JTBC에 넘겨준 것이라면, JTBC는 절도한 물건, 즉 장물을 취득한 것이 된다. 또한 태블릿PC에는 개인정보가 담겨 있으므로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이 될 수도 있고, 점유이탈물횡령죄가 성립될 수도 있다.
JTBC는 각종 언론관련 조사에서 ‘신뢰도 1위’로 평가받고 있고, 손석희 사장 역시 ‘가장 신뢰받는 언론인’ ‘가장 영향력 있는 언론인’ 등으로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JTBC는 그동안 △다이빙벨 세월호 선동 △ 괌 미군기지의 사드 관련 날조 보도 △주한미군 지카바이러스 실험 오역 △선거 출구조사 무단사용 등 조작 의심까지 드는 오보와 왜곡보도를 남발한 전력이 있다. 더구나 정치적으로 중립적이지 못한 편파보도로도 악명 높다.
따라서 박근혜 정권에 큰 타격을 입히며 국정공백 사태까지 몰고 온 JTBC의 이번 ‘태블릿PC’ 보도에 의구심이 들 수 밖에 없다.
일각에선 손석희 사장이 지난 10월 휴가를 떠난 장소가, 하필 최순실이 머물고 있던 독일이었다는 소문까지 돌고 있다.
JTBC는 ‘최순실 태블릿 PC’ 입수 경위를 납득할 수 있도록 소상히 밝힘으로써 항간에서 제기되는 의혹을 일소하기 바란다. 그것이 ‘신뢰도 1위’ 언론다운 면모일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