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행정안전부는 20일 오후 국토해양부에 해양수산부의 청사를

세종시에 마련할 것을 통보했다고 한다.

즉, 인수위가 신설되는 해수부 청사는 부산이 아니라 세종시로 결정했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절망을 넘어 분노가 치솟는다.

인간관계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信義라고 생각한다.

믿음과 의리, 이것 빼고는 인간관계의 진정성을 논할 수 없다.

우리 부산시민들은 박근혜 당선자의 대선공약을 信했고

그 공약은 당선자가 信義로서 꼭 지킬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공염불이 되어버렸다니 이게 무슨 변고인가.

솔직히 동남권 신공항 문제는 깨어있는 부산시민이라면 가덕도든, 밀양이든

접근성과 안전성 건설비용 등 입지조건에서 단 1 점이라도 높은 쪽으로 가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가덕도든 밀양이든 경상도 말로 "거가 거 아이가"

그런데 이명박 정부하에서 신공항 입지가 선정이 안 된 것은

몰지각한 국회의원들과 지방관료들이 자기들의 입신과 영달을 위해

영남간의 갈등을 조장하여 무슨 전쟁처럼 싸움을 부추긴 것이라고 생각한다. 

얼마나 지저분한 일인가 이것때문에 서로 찌지고 뽁고 하니까

이명박 대통령이 없던 걸로 해버린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해양수산부 부산 유치문제는, 동남권 신공항하고는 판이하게 다르다

이것은 박 당선자의 대선공약 사항이라는 것이며

또 하나는 해양도시인 부산에 해수부가 오는 것에 대해서는 아주 자연스럽다는 것이다

제조공장은 다 떠나버렸고 그나마 수산업과 해양무역에 의존하여 사는 부산시민으로서는

행양수산부의 부산 유치는 어느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아주 큰 소원인 것이다.

이 비보를 접한 오늘 본인은 행정안전부와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실에 전화를 하여 엄중 항의를 했다.

행정안전부는 인수위가 결정하여 우리에게 통보하였기에 자기 부처로서는 어쩔도리가 없다고 했고

황유여 대표실에서는 박근혜 당선자가 해수부를 부산에 주겠다고 정확한 약속을 하지는

않았지 않으냐고 조디를 야무치고 나불거렸다. 그리고 인수위는 아예 통화가 되지 않았다.

그럼 대선 때 박 당선자가 해수부 부산 유치에 대하여 어떻게 공약을 했는지 한번 알아 보자.

작년 11월 9일 대선 당시 박 후보가 부산 부경대를 방문한 자리에서

"해수부를 부할시킨 뒤 (해수부를) 부산에 두는 것아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런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답을 했으며.

작년 12월 14일 박 후보가 부산 서면 유세에서 부산지역공약으로 내놨던 해양수산부 부할과

부산 남향의 수산식품산업 쿨러스트조성 등을 꼭 지키겠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으며.

올 2월 1일 새누리당 부산 국회의원들과 오찬을 갖는 자리에서 부산 의원들이

"후보 시절 해수부 부산유치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해, 해수부가 부산에 오는 것을

아는 시민들이 많다"고 언급하자 여기에 대하여 박 당선자는 "제가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 했다.

위 내용을 보면 박 당선자는 "그런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다" "적극 검토하겠다".

"해양수산부 부활 약속을 꼭 지키겠다"고 말 했다.

이 내용을 보면 부산에 꼭 주겠다는 말은 없다.

그러나 부산에 와서 "해양수산부를 꼭 부활시키겠다"고 약속한 것은

해수부를 부산에 유치를 하지 않을 것이라면 꼭 부산에서 이 말을 할 필요가 없는 것이 아닌가.

미래창조과학부를 신설하는 것처럼 중앙당사에서 발표하면 되지

왜 부산에서 이 공약을 발표하겠는가. 

이것은 부산에 해수부를 유치하겠다는 당선자의 약속이나 마찬가지가 아닌가.

또한 "그런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다", "적극 검토하고 있다"는 말은

어느 지역보다 부산이 제 1의 적합한 장소라는 의미가 아닌가.

오늘 결정한 세종시보다 더 우선 순위라는 뜻이다.  

그런데 한마디의 설명도 없이 제 1 순위의 부산을 버리고 세종시로 택한다는 말인가.

어떻게 이해 해야 하는가. 1 순위가 어떻게 2 순위에 밀렸다는 말인가.

그리고 목표와 인천이 해수부 유치를 최근에 공약한 것은 그냥 던진 말 장난에 불과한 것이다.

부산과 비교 자체가 안되는 곳이다 부산은 수십 년 째 공을 드리고 있는데

목포 인천은 엊그제 공약을 했다. 해수부가 부산에 오는 것은 그만큼 자연스럽다는 것이다.

박 당선자에게 말씀을 드립니다.

이 사안을 결코 가볍게 봐서는 안됩니다.

위에도 말씀 드렸듯이 신공항 문제하고는 판이하게 다르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부산이 어떤 곳입니까 '박근혜'의 부산도 있지만  '김영삼'의 부산도 있습니다.

부산은 민주화와 산업화가 융합된 곳입니다 김대중의 종북 질 때문에 정통 민주화 세력은

김대중의 사이비 민주화 세력을 버렸습니다 그리고 박정희 산업화 세력과 손을 잡았습니다.

이번 대선도 이런 판도에서 치뤄졌다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정의로운 사람들의 도시라는 것입니다.

만약 당선자께서 신의를 지키키지 않는다면

부산시민들은 냉혹하게 박 당선자님을 버린다는사실 아셔야 합니다.

어떻게 하던 해양수산부는 부산에 와야 합니다.

해수부 세종시 유치를 취소하기 바랍니다.

이런 부산 시민의 염원을 저버려지 않기를 바랍니다.

평소 신의를 중히 여기시는 당선자께서 이 약속 꼭 지켜주리라 믿습니다.

정치가인 당선자께는 정치적으로도 좋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소식 곧 전해지도록 기다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