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파들은 법이 자기들에게 유리하면 지켜야 한다고 하고, 불리하면 인권을 들먹이며 법을 무시하려 든다. 개인의 힘으로 안되면 단체로 떼를 지어서 법을 무시하려고 든다.

대통령에게 사면권을 남용하지 말라고 난리를 치면서 정작 범법행위를 한 사람들은 사면하라고 또 단체로 난리다.

BBK와 관련한 허위사실을 유포해 대법원으로부터 실형을 선고 받은 정봉주를 마치 투사인양 포장하고 찬양하며 사면을 주장하더니 안 될 것 같으니 '정봉주 법'을 만든다고 난리다. 민주통합당만으로는 국회 통과가 어려우니 새누리당에게 법안통과를 시키자고 추파를 던지고 협박한다.

또 용산참사를 주도해 무고한 인명을 희생시킨 전국철거민연합회 회원들을 '사회적인 약자''희생자'로 간주하고 특별사면을 대통령에게 집단으로 연일 촉구하고 있다.

먼저 말문을 연 것은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다. 그는 지난달 "오늘은 용산참사 발생 3주기 되는 날"이라며 "설에 대규모 특사가 있었지만 정부는 유가족의 절규를 외면하고 대신 건설입찰 비리자는 사면했다"며 사면을 우회적으로 압박했다.

그는 10일에는 "박원순 서울 시장이 용산참사 때 구속된 6명의 사면을 요청하는 건의서를 이명박 대통령에 전달했는데 청와대는 아직 답이 없다"며 "정권의 무도한 권력 남용으로 피해 입은 국민들의 명예회복이 필요하다"고 말하며 거듭 요청했다.

공당의 대표라는 사람이 공권력을 무시하고 범법자를 옹호하고 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범법자의 명예를 운운하고 있다.

용산참사는 전국철거민연합회(전철연) 회원들이 주도한 과격한 시위, 즉 다량의 인화물질을 퍼붓고 주변 주택과 상가 및 도로에도 벽돌과 화염병들을 무차별 투척하고, 건물에 화재가 나고 지나가던 차량의 유리창이 깨지는 등을 제지하려던 경찰의 진압과정에서 발생한 것이다.

전철연이 주도한 망루 농성과정에서 경찰특공대가 투입되자 화염병을 던지다 바닥에 뿌려져 있던 유사휘발유인 세녹스에 불길이 옮겨 붙어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졌고, 당시 현장에 투입됐던 경찰특공대원 김남훈 경사와 철거민 5명이 숨진 것을 비롯해 경찰관 13명 등 23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다.

특히 용산참사 당시 화염병 제작과 투척을 배후에서 주도한 남경남(57) 전철연 의장은 2007년에는 경기 용인 어정지구의 망루 농성에 관여하는 등 상습적으로 폭력을 조장한 사람이다.

실상이 이런데도 사법부의 법적 판단을 무시하고 공권력남용이라는 말로 정당성을 훼손시키고 범죄자의 명예회복을 주장하는 한명숙은 정말 생각이 있는 사람인지 모르겠다. 이런 사람을 공당의 대표로 뽑은 민주통합당은 무뇌정당이라는 말이 맞을 것이다.

박원순은 더하다. 그는 이명박 대통령에게 공문 형식의 건의서를 전달해 "현재 구속 중인 8명의 철거민은 범법자이기 전에 도시 재개발 과정에서 생계 터전을 잃고 겨울철 강제 철거의 폭력 앞에서 억울함을 호소하지도 못하고 절망했던 사회적 약자"라며 "용산 사고로 하루하루 고통 속에서 사는 그들에게 사고의 모든 책임을 묻는다는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고 했다.

이에대해 새누리당 신지호 의원은 "용산사고와 관련해 구속된 8명 중 4명은 용산 4구역 거주자 또는 입주자이고 나머지 4명은 전혀 무관한 외지인들"이라며 "그 구역과 전혀 상관없는 나머지 4명에 대해서도 똑같이 '사회적 약자', '피해자'라며 전혀 사태에 대한 기초적 사실확인 조차 안하고 대통령께 서울시장으로서 공문을 보낸다는 것은 참으로 무책임하고 경솔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아울러 그는 "그들(외지인들)은 전철연이라는 과격 폭력 집단의 회원들로서 자기 이해관계가 걸려 있지 않은 문젠데 일정 돈을 받고 대리투쟁을 해주는 폭력청부업자들이었고, 그런 사람들이어서 폭력의 강도가 훨씬 드세졌고 그래서 도심테러라는 얘기까지 나왔다"고 범법자에 의한 테러행위임을 분명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