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텔레비전을 아이들하고 보기가 겁이 나서 혼자가 아닐 때면 아예 텔레비전을 돌 같이 취급하는데요, 아이들 하고 같이 보기가 민망한 장면이 자주 나오기 때문이지요. 한류 열풍의 중심에 서 있다는 걸 그룹들의 민망한 옷차림새도 그렇고 드라마 구성도 근친상간 같은 자극적인 데다가 툭하면 껴안고 입맞춤을 해대는 통에 혼자 보기엔 좋지만 아이들 하고 같이 보기엔 여간 민망한게 아닙니다.  

처음 자극은 금새 지루하게 되니 점점 더 자극적으로 나와야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수 있기에 속 옷 보여주는 것은 이제 진부함 마저 들으니 앞으로 어디까지 갈지 궁금해지기도 합니다. 

요즘 사람들은 웬만한 자극으로는 꿈적도 안하니 사회 곳곳에서도 이와 비슷한 행태의 극단적인 자극 마케팅이 성행하고 있습니다. 

실정법을 어긴 죄로 교도소에 들어가 있는 나꼼수의 정봉주도 일상적인 방법으로는 더 이상 사회의 이목을 못 받겠으니 젊은 여성들의 옷을 벗기고 이에 옳으니 그르니 하며 이목을 받는 지경에까지 이르렀습니다. 

나꼼수를 흉내 낸 뉴스타파라는 것도 평범한 이슈로는 주목을 못 받겠으니 지난 해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부정선거라 주장하며 대중들 앞에 나섰는데요, 이 자극 마케팅이 어는 정도는 성공했다고 봐야 할 겁니다. 저 같이 시사에 둔감한 사람도 뉴스타파라는 것을 알게 됐으니 말입니다. 

뉴스타파가 주장하는 10.26부정선거 주장 이슈는 자신들이 주목 받기 위한 목적 외에 또 다른 음모가 도사리고 있는데요, 자기들이 이긴 선거를 부정선거라며 이슈를 삼는 것이 이상하지요?  

저들이 주장하는 것을 간추려 보면 선관위는 DB를 차단 시켰고, 동사무소는 투표소를 변경 시켰고, 한나라당은 디도스 공격으로 변경 된 투표소를 알지 못하도록 했다. 또 하나는 46%를 얻는데 그친 나경원후보가 부재자 투표에서는 53%를 얻었는데 53.40%를 얻어 당선된 박원순후보는 부재자 투표에서는 41%밖에 못얻었으니 이는 부재자 투표에 부정행위가 있었다는 반증이라 주장하고 있지요.  

음모론도 이정도면 가히 예술적 경지에 다다랐다고 할 수 있는데요, 헌법기관인 선관위를 통제하고 영호남 출신 진보 보수 좌파 우파 등 각양각색의 사람들이 몰려서 근무하는 동사무소를 점령하여 일사분란하게 공작을 한다는게 현실적으로는 불가능하지요. 부재자 투표와 전체 투표 결과가 다른 것은 부재자 투표는 1억 피부샵 거짓선동질이 있기 전에 실시한 것이고 또한 보통 부재자 투표는 보수우파들이 적극적으로 하게 되지요. 부재자 신고를 하고 투표용지를 받아서 우편으로 보내는 것을 박원순후보 지지층인 요즘 젊은이들은 보통 안하지요.  

기왕 부정선거를 기획했다면 저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뭐 그리 복잡하고 위험한 길을 선택하겠어요, 그냥 앉아서 전자 계폐기 몇 개만 간단하게 조작을 하면 될 것을 말입니다. 

저들도 부정선거가 아니라는 것을 잘 알면서도 이런 주장을 하는 데는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자극을 주어 자신들의 존재를 세상에 알리겠다는 것 하고 또 하나 이게 진짜 중요한 목적인데요, 이명박정부와 여권을 검은색으로 칠해버리겠다는 음모가 도사리고 있는 것입니다. 지속적으로 모든 이슈마다 부정적 이미지로 덮어씌워버리는 것 말입니다. 그게 사실이든 아니든 그것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러는 사이에 일반 대중들에게는 이명박정권과 여권은 음흉하고 더럽고 지저분한 집단으로 서서히 인식되어져간다는 것이지요. 

제도권에서는 4대강이나 한미FTA같은 사안에 대해서 계속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고 비제도권인 나꼼수나 뉴스타파나 친야시민단체 같은 곳에서는 계속 음모론을 양산해 내서 총선과 대선 때 까지 끌고 간다는 선거전략이 서 있을 겁니다. 제도권과 비제도권이 역할분담을 해서 제도권은 이명박정권과 여당의 정책을 공격하고 비제도권은 젊은이들이 솔깃해할 그럴싸한 음모론을 만들어 거짓선동질을 해대는 것입니다. 비제도권은 어차피 책임 질 일도 없으니 이렇게 역할분담을 해서 공격을 해대는 것입니다. 

이에 맞서 총선 대선을 치루겠다며 개명까지 단행한 새누리당의 요즘 행보를 보면 비겁해보이기도 하고 전략도 없어 보입니다. 저들이 지금도 끈질기게 주장하는 10,26부정선거음모론과 1억피부샵이라는 거짓선동질의 최대 피해자인 나경원전의원을 이번 새나라당 공천에서 배제하겠다는 비대위의 발언이 있다고 하는데 배알도 없고 용기도 없는 비겁한 파렴치한들 같아 보입니다.  

저들 거짓선동질의 희생양이 되었던 나경원이란 아이콘을 잘 활용해도 모자랄 판에 스스로 굴러들어온 복을 차버리다니, 저런 머리까지 텅 빈 사람들에게 자유민주주의를 지켜달라며 신뢰를 보내야 하는지 심각하게 고민해봐야겠습니다. 역공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스스로 무장해제 시켜버린 새누리당에 애정을 가져야 하는지를 심각하게 고민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