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 전에 끝난 통합민주당 전당대회 특색을 들자면 친노세력의 화려한 부활과 함께 좌편향 강성 인물들이 대거 지도부에 입성했다는 것이겠지요. 혹자들은 호남세력의 퇴보라고도 하지만 그건 몰라서 하는 얘기이고 호남세력은 민통당의 최대 지지 세력이자 최대 주주로 여전히 남아있고 그들이 민통당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여전히 절대적입니다. 아마 민통당이 DJ의 유훈과 결별하겠다고 하면 그날로 민통당은 쪽박 차게 될 겁니다.

총리 재직 시절 뇌물 받아먹고도 요리저리 법망을 교묘하게 빠져나간 한명숙이가 현정부에 대해서 가지는 극도의 분노와 적개심은 말로 표현하지 않아도 짐작이 갈 겁니다. 100만 민란을 선동하던 문성근이는 더 말할 것도 없구요.

지나간 얘기지만 검찰이 참으로 어리석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결혼한지 6개월 만에 남편 박성준이 간첩질 하다 국가보안법위반으로 구속되어 18년이란 기나긴 세월 동안 이를 갈며 옥바라지를 했던 극도의 한을 품은 여인이 그리 순수하게 자기 죄를 자백하리라 여겼었으니 지금 생각해봐도 어리석어 보입니다.

아마 저들은 사생결단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로 이번 총선과 대선을 향해 불나방처럼 대들 겁니다. 국가의 장래고 뭐고 나 아니면 안된다며 내가 못 먹을 바에는 차라리 버리겠다는 배수진을 치고 나올 겁니다. 뇌물 받아먹고 그게 드러나자 창피해서 자살한 노무현의 죽음도 미화 시켜 원쑤를 갚자며 젊은이들을 현혹하는 선동질을 해댈 것도 불을 보듯 뻔한데요 이미 그 로드맵이 드러났습니다.

이번 민통당이 생기면서 민주통합당가(歌)를 새로 만들었는데 그 노래 만든 사람들의 면면을 보면 민통당이 이번 총선과 대선을 어떻게 임할지를 짐작하기에 충분해 보입니다.

작사가는 1992년 조선노동당에 입당하여 대둔산 820호란 암호를 부여받았던 이철우란 사람인데요, 지난 17대 국회의원 선거에 당선됐다가 거짓 선동질 한 것이 들통 나 250만원 벌금형을 받고 의원직을 상실했었지요. 간첩질과 거짓선동질의 대가가 민통당가 노랫말을 지었다고 합니다. 이철우가 시인도 아니고 노랫말 짓는 특별한 재주가 있는 것도 아닐진데 굳이 그 사람에게 노랫말을 지어달라고 한 것은 민통당이 앞으로 어떻게 나갈지를 가늠해 보는 주요 척도입니다.

공식행사에서 애국가도 안부르는 사람들이 정작 그 애국가 만든 안익태선생이 친일을 했다며 사사건건 시비를 걸던 저들이 대둔산 820호란 암호명을 받고 간첩질을 했던 사람에게 자기들 당가를 지어달라고 한 것은 시사하는 바가 아주 큽니다.

민주통합당 당가 곡을 만든 사람은 또 어떤가요? 1992년 조선노동당 중부지역당 산하 단체인 애국동맹에 가입한 전력이 있는 윤민석이란 사람인데 그의 전력을 보면 가관도 아닙니다. 1991년에 김일성이 생일을 맞이하여 ‘수령에게 드리는 충성의 노래’를 만들어 바친 것도 모자랐던지 1992년 김일성이 대원수 직위 추대식에는 “김일성 대원수는 인류의 태양”이란 노래를 지어서 바쳤다고 합니다. 문성근이가 주도했던 100만 민란의 민란가도 그가 만들었다고 합니다.

미국산 수입 쇠고기를 먹느니 차라리 청산가리를 쳐먹겠다며 거짓선동질로 수도 서울을 해방구로 만들었던 촛불의 광란을 부채질하며 감성을 자극 했던 ‘헌법제1조’도 그가 만든 노래라고 합니다. 노무현 탄핵 때 만들었었는데 그때는 인기를 못 끌다가 이 때 먹혀들어갔는가 봅니다. Fucking USA, 또라이 부시 등 저속한 노래도 만들어 반미감정을 부추기기도 했었는데 한마디로 젊은이들 감성을 자극하는 선동질의 대가라고 보면 맞을 겁니다.

민주통합당의 올해 총선 대선 전략은 거짓선동질로 나가겠다는 것으로 보면 맞을 겁니다.이들은 이미 대선출정가도 만들어놓고 맹연습 중에 있을지도 모릅니다.

민주통합당은 이미 이성과 상식을 잃고 광란의 질주를 시작했습니다.

김일성대원수는 인류의 태양이라며 선동질을 해대던 사람에게 자기 당을 대표하는 노래를 만들어 달라고 한 것은 상식으로나 무엇으로나 전혀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

상식이고 국가고 뭐고 다 내팽겨치고 오로지 정권 대탈환에 모든 것을 걸었단 말로 밖에는 이해가 불가합니다.

항상 깨어 자유대한민국을 지켜나가는 파수꾼의 역할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시점인 것 같습니다. 그래야 저들의 광란의 질주를 제지할 수 있을 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