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KBS 주최 제 19대 대선 후보 초청 토론’을 통해 본
               후보들의 면면을 보노라면 역시 대통령감이 아니었다.

               특히 문 후보와 안 후보에 대해, 보수우파 후보인 홍 후보
               와 유 후보가 집중적으로 협공했던 사드배치나 햇볕정책 계
               승 등은 좌파후보들의 안보관 검증의 미약 점이 여실히 드
               러났다.

               친북 성향인 문 후보야 다 아는 사실이지만 중도 좌파란 안
               후보 역시 그를 뒷받침해 주고 있는 국민의당 의원들의 전
               신이 바로 더민당 출신이었음을 뭘 뜻하겠냐만 안 후본들 그
               들을 외면할 수 없음을 증명해 주는 처신이 아니겠는가.

               사드배치를 반대했다가 최근 찬성으로 선회했던 안 후보, 탄
               핵 찬성 촛불집회에 참가해서 열심히 촛불을 들었음에도 안
               그런 척 하렸던 안 후보, 아무리 중도를 자처하려는 국민의
               당 안 후보를 보노라면 왠지 그도 일개 기회주의적인 정치꾼
               에 불과하다란 생각이 드는 건 뭣 때문일까?

               더구나 홍준표 후보가 문 후보에게 ‘사드배치나 햇볕정책 계
               승 등 한다, 안 한다로 오락가락해서 지도자가 되겠느냐‘는 질
               문에도 속시원히 응답 못 하며 어물쩡 거리는 문 후보를 보노
               라면 한마디로 조그마한 믿음마저 싹 사라지는 기분이다.

               다른 검증은 제처두더라도 보수우파 지지자의 한 사람으로서 
               저토록 안보관에 대한 신념이 약한 후보들을 지지한다는 자
               체가 얼마나 무지렁이같은 유권자로 비춰질 수 밖에 없음을 실
               감해 보았다.

               앞으로도 이어질 TV토론 과정에서 과연 그런 이미지를 얼마
               나 바꿔 놓을지 모르겠지만 한마디로 ‘아니 올시다!’로 대신하
               고 싶다.

               자고로 지도자로서의 제일로 여기는 덕목은 바로 도덕성이다!
               그 다음엔 국가관이나 안보관, 경제관 등 무수히 많지만 그 몇
               가지만 봐도 과연 침묵하고 있는 국민맘 감동시킬 수 있을까
               하는 의혹은 쉽사리 떨쳐 버릴 수 없음이다.

               그럼에도 이런저런 이유가 많은데도 어찌해 여론조사 지지율
               이 그런 후보들에게 1.2위를 달리게 하고 있으니 그 또한 의아
               스럽다...

               진정 쏙 맘에 드는 후보들은 없을까?
               이번 19대 대통령만은 정말 우러러 볼 수 있는 그런 지도자다
               운 지도자를 만나고 싶었는데 그나마 홍준표 후보가 있음에 한
               편으로 안도의 한숨을 쉴 수가 있음을 다행스럽게 생각함이다.

               참으로 혼란스런 대선을 바라보면서, 열심히 시청했던 후보들
               의 TV토론도 마찬가지인 혼란 그 자체인 실망이었다.